‘주민규 멀티골’ 상주, 포항 꺾고 3위로 도약

입력 2017.04.29 (17:16) 수정 2017.04.29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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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가 주민규의 원맨쇼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하던 포항 스틸러스를 무너뜨리고 3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꽂은 주민규의 활약으로 포항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상주는 4승2무2패(승점 14)가 돼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포항은 4승2무3패(승점 14)를 기록해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성사된 '경북 더비'에서 상주의 날카로운 창이 포항의 방패를 뚫었다.

2연승 상승세를 탄 상주의 공격 선봉장은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김성주가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 아크를 파고들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꿰뚫었다.

포항의 골키퍼 노동건이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져봤지만 공은 노동건의 손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강한 패기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간판 공격수 양동현이 상주 문전 깊숙이 자리를 잡았으나 고립되며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포항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포항은 후반 26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손준호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승희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승희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제공권을 따내면서 얻어낸 집념의 동점골이었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에서 선제골 주인공인 상주의 주민규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주민규는 후반 4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홍철이 낮은 땅볼로 찔러주자 골 지역 중앙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오른발로 욱여넣었다.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민규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혼자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 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김영욱의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3승5패(승점 9)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불씨를 살린 반면 강원은 2승2무4패(승점 8)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강원이 전남을 상대로 원정 첫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승리는 홈팀 전남의 차지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펼쳤지만 전남의 외국인 공격수 자일이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자일은 후반 13분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자일의 머리를 맞은 공은 강원의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김영욱이 이번에는 직접 득점에 가담했다.

김영욱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각도가 없었지만 날카로운 슈팅은 왼쪽 골네트를 출렁였다. 김영욱의 개인기가 돋보인 추가골이었다.

강원은 후반 45분 김승용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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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규 멀티골’ 상주, 포항 꺾고 3위로 도약
    • 입력 2017-04-29 17:16:39
    • 수정2017-04-29 22:09:10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의 상주 상무가 주민규의 원맨쇼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을 하던 포항 스틸러스를 무너뜨리고 3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29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선제골과 결승골을 꽂은 주민규의 활약으로 포항을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상주는 4승2무2패(승점 14)가 돼 5위에서 3위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포항은 4승2무3패(승점 14)를 기록해 3위에서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성사된 '경북 더비'에서 상주의 날카로운 창이 포항의 방패를 뚫었다.

2연승 상승세를 탄 상주의 공격 선봉장은 주민규였다.

주민규는 경기 시작 4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김성주가 패스를 해주자 페널티 아크를 파고들며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포항의 골문을 꿰뚫었다.

포항의 골키퍼 노동건이 공의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던져봤지만 공은 노동건의 손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상주는 강한 패기를 앞세워 공세를 이어갔다.

포항은 간판 공격수 양동현이 상주 문전 깊숙이 자리를 잡았으나 고립되며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을 0-1로 뒤진 포항이 후반 들어 거센 반격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포항은 후반 26분 왼쪽 코너킥 찬스에서 손준호가 크로스를 올려주자 이승희가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헤딩으로 공의 방향을 바꿔 골네트를 출렁였다.

이승희가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끝에 제공권을 따내면서 얻어낸 집념의 동점골이었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던 승부에서 선제골 주인공인 상주의 주민규가 다시 한 번 해결사로 나섰다.

주민규는 후반 45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홍철이 낮은 땅볼로 찔러주자 골 지역 중앙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오른발로 욱여넣었다. 공은 수비수 몸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민규는 선제골과 결승골을 혼자 책임지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전남 드래곤즈는 강원FC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 골에 도움 1개를 기록한 김영욱의 활약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3승5패(승점 9)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불씨를 살린 반면 강원은 2승2무4패(승점 8)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강원이 전남을 상대로 원정 첫 승리에 강한 의욕을 보였지만 승리는 홈팀 전남의 차지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서도 공방을 펼쳤지만 전남의 외국인 공격수 자일이 팽팽한 0의 균형을 깼다.

자일은 후반 13분 김영욱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정교한 크로스를 올려주자 문전에서 헤딩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자일의 머리를 맞은 공은 강원의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던 김영욱이 이번에는 직접 득점에 가담했다.

김영욱은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한 문전으로 치고 들어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한 왼발 슈팅을 날렸다. 각도가 없었지만 날카로운 슈팅은 왼쪽 골네트를 출렁였다. 김영욱의 개인기가 돋보인 추가골이었다.

강원은 후반 45분 김승용이 한 골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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