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미사일 1발 발사…수 분 만에 공중 폭발”

<앵커 멘트>

한반도 주변 해역에 미군의 항모전단과 핵잠수함이 집결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오늘(29일) 새벽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이 수 분 동안 비행하다가 공중 폭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첫소식 최건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9일) 새벽 5시 반쯤, 평안남도 북창 인근에서 미사일 한 발이 발사됐습니다.

발사 방향은 북동쪽, 수 분 동안 비행하던 미사일은 고도 71Km까지 상승하다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올 들어 여섯 번째 미사일 발사인데, 지난 5일과 16일에 이어 세 번 연속 실팹니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오늘(29일) 발사된 미사일이 스커드 계열의 신형 중거리 대함 탄도미사일, KN-17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미 군당국은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바탕으로 미사일의 종류와 비행 거리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북한 정권의 호전성과 무모함이 또다시 드러났다며 강력 규탄했습니다.

<녹취> 조준혁(외교부 대변인) : "유엔 안보리 등 다양한 차원의 강력한 징벌적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도발은 국제사회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며,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고강도 대북 군사 압박으로 한반도 주변에 긴장이 높아져 있는 가운데, 한미 연합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