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군 복구 구슬땀

⊙앵커: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북부지역에서는 계속되는 비에 의한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응급 복구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정인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둑이 무너진 샛강에서 공무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모래주머니를 쌓고 줄지어 돌을 나릅니다.
⊙진수근(경북도청 직장협의회): 2차 피해가 오지 싶어서 우리가 오늘 아침에 긴급하게 도청 직원들을 소집해서...
⊙기자: 농작물 피해복구를 뒤로 하고 우선 공공시설물에 대한 응급복구에 총력전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벼 일으켜 세우기는 사실상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강둑이 터지면서 논이 물에 휩쓸려 하천 바닥으로 변했기 때문입니다.
농경지 자체를 복구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야 해 안타까움이 더욱 큽니다.
⊙김성희(경북도청 유통특작과): 매몰이 너무 심해서 지금 일으켜 세우는 것보다도 다시 비가 왔을 때를 대비해 가지고 제방을 지금 쌓는 것이 급할 것 같아서...
⊙기자: 응급 복구작업에는 경찰력도 투입됐습니다.
하천둑 붕괴로 유실된 도로에서 삽질이 한창입니다.
⊙김수광(수경/안동 경찰서): 이렇게 와서 봉사활동 하면 그래도 마음적으로나 이렇게 보면 또 기쁘고...
⊙기자: 또다시 비가 온다는 소식에 곳곳에서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응급복구에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일손은 달립니다.
KBS뉴스 정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