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수재민, 빗 속 복구작업

입력 2002.08.1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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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경기지역의 수재민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또다시 쏟아진 장대비 속에서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수마가 휩쓸고 간 마을에 또다시 굵은 빗방울이 쏟아집니다.
수재민들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흙탕물을 빼낸 방들은 축축하게 젖은 그대로이고 가재도구들은 물기조차 말리지 못한 채 다시 집안에 들여왔습니다.
⊙백형수(수재민): 어떻게 해야 될지 방법이 없는 거예요, 지금.
지금이라도 비가 안 온다면 하나하나 해 나갈 수 있겠지만 그 상태도 안 되잖아요, 지금.
⊙기자: 집에서는 잠도 잘 수 없고 밥도 해먹지 못합니다.
가전제품들은 급하게 비가림을 하지만 힘들여 빨아놓은 옷가지들은 고스란히 다시 비에 젖습니다.
그래도 집안 정리하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김순희(수재민): 더디죠, 한 일주일 갈 것을 10일 갈 지 모르죠.
방이 말라야 도배를 하고...
⊙기자: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에도 아직 토사가 쌓여 있지만 복구할 일손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소하천마다 제방정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주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마대에 모래를 담아 제방을 쌓습니다.
또다시 장대비가 내리지만 재기를 위한 복구의 손길은 오늘도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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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경기 수재민, 빗 속 복구작업
    • 입력 2002-08-1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서울 경기지역의 수재민들도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또다시 쏟아진 장대비 속에서도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이충형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전 수마가 휩쓸고 간 마을에 또다시 굵은 빗방울이 쏟아집니다. 수재민들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흙탕물을 빼낸 방들은 축축하게 젖은 그대로이고 가재도구들은 물기조차 말리지 못한 채 다시 집안에 들여왔습니다. ⊙백형수(수재민): 어떻게 해야 될지 방법이 없는 거예요, 지금. 지금이라도 비가 안 온다면 하나하나 해 나갈 수 있겠지만 그 상태도 안 되잖아요, 지금. ⊙기자: 집에서는 잠도 잘 수 없고 밥도 해먹지 못합니다. 가전제품들은 급하게 비가림을 하지만 힘들여 빨아놓은 옷가지들은 고스란히 다시 비에 젖습니다. 그래도 집안 정리하는 일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김순희(수재민): 더디죠, 한 일주일 갈 것을 10일 갈 지 모르죠. 방이 말라야 도배를 하고... ⊙기자: 침수피해를 입은 농경지에도 아직 토사가 쌓여 있지만 복구할 일손이 부족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에서도 소하천마다 제방정리작업이 계속됐습니다. 주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모아 마대에 모래를 담아 제방을 쌓습니다. 또다시 장대비가 내리지만 재기를 위한 복구의 손길은 오늘도 쉬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KBS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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