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마두로, ‘퇴진 압박’에 “최저임금 60% ↑”

입력 2017.05.01 (21:42) 수정 2017.05.01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달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60% 인상하며 선심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물가가 700%나 올라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역부족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거리에 촛불이 등장했습니다.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의회 입법권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이후 벌써 한 달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정권 퇴진과 조기 대선 실시 등을 요구했고, 정부 진압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숨지고, 1,3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대학생) : "더 나은 베네수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을 기리고, 국민들과 함께 정부에 항의하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TV 쇼에 출연해 선심성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최저임금을 60% 인상하고 지방선거도 연내에 실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5월부터 근로자들은 법에 따라 최소 월 20만 볼리바르(5만3천원)의 수입을 보장받게 됩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무려 700%대,

퇴진 압박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서민들이 임금 인상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베네수엘라 마두로, ‘퇴진 압박’에 “최저임금 60% ↑”
    • 입력 2017-05-01 21:43:25
    • 수정2017-05-01 21:54:28
    뉴스 9
<앵커 멘트>

한 달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마두로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60% 인상하며 선심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하지만 올들어 물가가 700%나 올라 성난 민심을 달래기는 역부족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거리에 촛불이 등장했습니다.

친정부 성향의 대법원이 의회 입법권을 빼앗으려고 시도한 이후 벌써 한 달째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정권 퇴진과 조기 대선 실시 등을 요구했고, 정부 진압 과정에서 지금까지 최소 28명이 숨지고, 1,300여 명이 체포됐습니다.

<인터뷰> 구스타보(대학생) : "더 나은 베네수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들을 기리고, 국민들과 함께 정부에 항의하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퇴진 압박을 받고 있는 마두로 대통령은 TV 쇼에 출연해 선심성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최저임금을 60% 인상하고 지방선거도 연내에 실시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5월부터 근로자들은 법에 따라 최소 월 20만 볼리바르(5만3천원)의 수입을 보장받게 됩니다."

최저임금 인상은 올들어서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 상승률이 무려 700%대,

퇴진 압박에 몰린 마두로 대통령이 민심 달래기에 나섰지만, 서민들이 임금 인상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