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 만날 용의”

입력 2017.05.02 (22:19) 수정 2017.05.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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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황이 적절하다면,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화의 문도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대화 제의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을 했습니다.

단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조건을 달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美대통령(블룸버그통신 인터뷰) : "내가 김정은과 만나는 게 적절하다면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만날 것입니다. 단, 적절한 상황이 갖춰져야 합니다."

앞서 CBS 인터뷰에선 김정은이 꽤 영리하다며 추켜세우는 외교적 언사도 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선 북한 위협에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며 반대로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북한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강경책을 구사하며 다른 한편으론 대화의 문도 열려있다는 당근책을 함께 제시한 걸로 보입니다.

<녹취>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데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현재로선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녹취> 빅터 차(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 "만약 그 협상이 실패한다면 다른 출구가 없습니다. 그것은 어떤 대통령이라도 그를 매우 위험한 곳에 놓이게 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가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단서가 달렸지만 트럼프 취임 후 직접 대화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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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상황 적절하면 김정은 만날 용의”
    • 입력 2017-05-02 22:20:28
    • 수정2017-05-02 22:5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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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상황이 적절하다면, 김정은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 대화의 문도 열려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대화 제의로 받아들여지는 발언을 했습니다.

단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조건을 달았습니다.

<녹취> 트럼프 美대통령(블룸버그통신 인터뷰) : "내가 김정은과 만나는 게 적절하다면 전적으로 영광스럽게 만날 것입니다. 단, 적절한 상황이 갖춰져야 합니다."

앞서 CBS 인터뷰에선 김정은이 꽤 영리하다며 추켜세우는 외교적 언사도 했습니다.

하지만 워싱턴 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선 북한 위협에 최악을 대비해야 한다며 반대로 경각심을 높였습니다.

북한에 압박 수위를 높이는 강경책을 구사하며 다른 한편으론 대화의 문도 열려있다는 당근책을 함께 제시한 걸로 보입니다.

<녹취>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북한이 핵을 완전히 포기하는 데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대화 가능성은 언제나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현재로선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트럼프가 김정은을 직접 만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녹취> 빅터 차(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 : "만약 그 협상이 실패한다면 다른 출구가 없습니다. 그것은 어떤 대통령이라도 그를 매우 위험한 곳에 놓이게 하는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가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단서가 달렸지만 트럼프 취임 후 직접 대화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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