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필요하면 행동”…‘강온 양면전략’
입력 2017.05.03 (08:11)
수정 2017.05.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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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과 한반도 관련 언급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다시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레드라인 긋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 한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또, "언제 군사행동을 할지 말하는 건 우스꽝스럽다.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김정은이 매우 위협적이고 전 세계에 큰 위협 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꽤 영리한 친구다. 김정은을 만난다면 영광일 거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비 되는 얘깁니다.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습니다만, 미국에선 이 발언에 대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중하게 발언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김정은이 독재자보다 더 나쁜 '폭군'이라고 규정했고요,
'영리한 친구'라든지, 그를 만나면 '영광'일 거라든지,이렇게 김정은을 칭찬하는 건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에는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핵협상 하겠다'고 했었죠.
또, 당선 직후에는 '미치광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면서 북한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 는 말도 했었는데요.
취임 백일을 기점으로 요즘엔,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놓고 말하자면, '냉탕 온탕'식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도가 궁금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외교의 최우선 순위' 라는 점은 분명히 했고요,
또,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서 유리한 지형 만들어가는 트럼프 특유의 '사업가적 협상술' 감안한다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쨌든 미국이 '최고의 압박과 관여' 에 나선 건 북핵 위협이 그냥 놔둘수 없는 수준이 됐단 판단에서죠.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로버트 우드 군축 담당 대사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과 도쿄를 겨냥한 북한의 핵 위협은 '현실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데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 만큼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죠.
이번엔 미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핵탄두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죠,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요.
중국이 사드 배치에 외교적으로 항의하는 것 외에 '군사적 수단'을 채택할 방침이라면서, 이 중에는 둥펑-41 배치를 공식 선포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응해서 병력과 무기, 작전 능력을 높여서 동북아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과 한반도 관련 언급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다시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레드라인 긋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 한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또, "언제 군사행동을 할지 말하는 건 우스꽝스럽다.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김정은이 매우 위협적이고 전 세계에 큰 위협 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꽤 영리한 친구다. 김정은을 만난다면 영광일 거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비 되는 얘깁니다.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습니다만, 미국에선 이 발언에 대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중하게 발언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김정은이 독재자보다 더 나쁜 '폭군'이라고 규정했고요,
'영리한 친구'라든지, 그를 만나면 '영광'일 거라든지,이렇게 김정은을 칭찬하는 건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에는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핵협상 하겠다'고 했었죠.
또, 당선 직후에는 '미치광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면서 북한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 는 말도 했었는데요.
취임 백일을 기점으로 요즘엔,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놓고 말하자면, '냉탕 온탕'식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도가 궁금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외교의 최우선 순위' 라는 점은 분명히 했고요,
또,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서 유리한 지형 만들어가는 트럼프 특유의 '사업가적 협상술' 감안한다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쨌든 미국이 '최고의 압박과 관여' 에 나선 건 북핵 위협이 그냥 놔둘수 없는 수준이 됐단 판단에서죠.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로버트 우드 군축 담당 대사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과 도쿄를 겨냥한 북한의 핵 위협은 '현실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데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 만큼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죠.
이번엔 미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핵탄두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죠,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요.
중국이 사드 배치에 외교적으로 항의하는 것 외에 '군사적 수단'을 채택할 방침이라면서, 이 중에는 둥펑-41 배치를 공식 선포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응해서 병력과 무기, 작전 능력을 높여서 동북아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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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멘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과 한반도 관련 언급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다시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레드라인 긋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 한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또, "언제 군사행동을 할지 말하는 건 우스꽝스럽다.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김정은이 매우 위협적이고 전 세계에 큰 위협 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꽤 영리한 친구다. 김정은을 만난다면 영광일 거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비 되는 얘깁니다.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습니다만, 미국에선 이 발언에 대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중하게 발언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김정은이 독재자보다 더 나쁜 '폭군'이라고 규정했고요,
'영리한 친구'라든지, 그를 만나면 '영광'일 거라든지,이렇게 김정은을 칭찬하는 건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에는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핵협상 하겠다'고 했었죠.
또, 당선 직후에는 '미치광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면서 북한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 는 말도 했었는데요.
취임 백일을 기점으로 요즘엔,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놓고 말하자면, '냉탕 온탕'식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도가 궁금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외교의 최우선 순위' 라는 점은 분명히 했고요,
또,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서 유리한 지형 만들어가는 트럼프 특유의 '사업가적 협상술' 감안한다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쨌든 미국이 '최고의 압박과 관여' 에 나선 건 북핵 위협이 그냥 놔둘수 없는 수준이 됐단 판단에서죠.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로버트 우드 군축 담당 대사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과 도쿄를 겨냥한 북한의 핵 위협은 '현실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데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 만큼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죠.
이번엔 미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핵탄두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죠,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요.
중국이 사드 배치에 외교적으로 항의하는 것 외에 '군사적 수단'을 채택할 방침이라면서, 이 중에는 둥펑-41 배치를 공식 선포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응해서 병력과 무기, 작전 능력을 높여서 동북아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과 한반도 관련 언급이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습니다.
어제는 김정은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다시 강경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번에는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요,
"레드라인 긋는 걸 좋아하지 않지만, 행동해야 한다면 행동 한다." 이렇게 말한 겁니다.
또, "언제 군사행동을 할지 말하는 건 우스꽝스럽다.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김정은이 매우 위협적이고 전 세계에 큰 위협 이라고는 말할 수 있다"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이 꽤 영리한 친구다. 김정은을 만난다면 영광일 거다." 이런 얘기를 했던 것과는 상당히 대비 되는 얘깁니다.
'상황이 적절하다면'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습니다만, 미국에선 이 발언에 대해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우선, 매케인 미 상원 군사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중하게 발언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매케인 위원장은 김정은이 독재자보다 더 나쁜 '폭군'이라고 규정했고요,
'영리한 친구'라든지, 그를 만나면 '영광'일 거라든지,이렇게 김정은을 칭찬하는 건 전 세계에 우려를 불러일으킨다고 비판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스 같은 언론들도 트럼프 대통령 발언이 너무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시절에는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면서 핵협상 하겠다'고 했었죠.
또, 당선 직후에는 '미치광이'라는 표현까지써가면서 북한을 자극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대화하기엔 너무 늦었다" 는 말도 했었는데요.
취임 백일을 기점으로 요즘엔, 여러 언론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북한 문제를 놓고 말하자면, '냉탕 온탕'식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의도가 궁금합니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북한 문제가 '외교의 최우선 순위' 라는 점은 분명히 했고요,
또, 밀고 당기는 협상을 통해서 유리한 지형 만들어가는 트럼프 특유의 '사업가적 협상술' 감안한다면,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어쨌든 미국이 '최고의 압박과 관여' 에 나선 건 북핵 위협이 그냥 놔둘수 없는 수준이 됐단 판단에서죠.
제네바 주재 미국대표부 로버트 우드 군축 담당 대사도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또, 서울과 도쿄를 겨냥한 북한의 핵 위협은 '현실적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데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사드 배치 만큼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죠.
이번엔 미국을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는 핵탄두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죠,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가 미사일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한 건데요.
중국이 사드 배치에 외교적으로 항의하는 것 외에 '군사적 수단'을 채택할 방침이라면서, 이 중에는 둥펑-41 배치를 공식 선포하는 것도 포함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환구시보는 또,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응해서 병력과 무기, 작전 능력을 높여서 동북아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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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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