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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부패권력의 상징 ‘기득권층’
입력 2017.05.05 (00:17) 취재K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우리 사회의 최고 기득권층으로 군림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SNS에 띄운 글이다.


이 책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막대한 이권을 챙기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파헤쳐 기득권층의 실상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소수 권력자들의 발생 과정과 그들이 끼치는 정치경제적 폐해를 새로운 시각으로 날카롭게 진단하고 이에 맞설 민주적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득권층을 다수에 맞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자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소수 권력집단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들의 뿌리에는 지난 30년 간 다수의 권력을 체계적으로 최상층에 재분배하는 데 앞장서 온 우익이론가들이 있다고 말한다. 하이에크로 대변되는 이들 자유방임주의 이론가들은 70년 대 초만해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부자감세' '규제철폐''민영화' 등을 외치며 전후에 합의된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다. 대처리즘-레이거노믹스를 거치며 이데올로그로 자리를 잡았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우리사회의 기득권층을 분석하는 틀로서도 유용하다는 게 비평가들의 분석이다.


【.... 아무리 각자도생의 사회가 되었다고 한들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세상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세, 자신을 바로잡고 다스리는 태도 등 어떤 가치들은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힘을 갖는다고 믿습니다. 그런 가치들을 저는 옛 그림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서문」에서】

이 책은 옛 그림을 소재로 옛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건져낸다. 1부 '다시, 활시위를 당기다'에서는 흔들리고 어지러운 시절, 세상살이에 지친 저자에게 힘이 된 그림을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작게 느껴질 때 큰 가르침을 준 그림으로 「사인사예」와 「검선도」를 소개하고, 「평양 강변」과 「최익현 초상」「사직 노송도」는 사회가 혼란했을 때 불굴의 의지가 무엇인지 알려 주었다고 말한다.


2부 '가슴에 무얼 담고 사는가'에서는 일상에서 만난 익숙한 그림들을 이야기한다. 부모의 마음에서 바라본 김홍도의 그림. 5만 원권 지폐에 담김 신사임당의 「포도」등 너무나 익숙해서 진가를 알지 못했던 그림들을 담았다. 3부 ' 더없는 즐거움을 원하오니' 에서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하는 태도에 대해 묻는다. 희망을 표현한 「탑원도소회지도」와 굳건한 심지를 나타낸「풍설야귀인」그림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나는 경험을 통해 지루함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외할아버지의 부고를 들었을 때 나는 사방이 꽉 막힌 작업공간에서 지루한 노동을 반복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시기에 나는 매 작품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그리스 비극을 머릿속으로 암송하며 매일매일 끊어질 듯한 숨을 연장하고 있었다. ....】(『애호가들』에 수록된 단편「특히 영원에 가까운 것」에서 따온 글 126면 )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정영수 작가가 첫 소설집 『애호가들』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 어느 고요한 순간에 느껴지는 매력적인 서정성과 유머"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정 작가의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각 작품에서 삶의 고통을 통째로 견뎌내는 듯한 신고의 감정을 표출하며 개인과 세계의 본질적 불화를 예민하게 그려낸다. 엉망진창의 세계에서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풍자와 서정, 유머로 세상을 더욱 어지럽게 버려둔다.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지긋지긋할 정도로 지루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불가해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전율의 순간을 보여준다. 너무나 순간적이고 세밀해서 우리는 놓쳤던 것을...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과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정치와 스포츠, 문학, 드라마까지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이들 영역을 과학적 시각으로 분석해 이면에 감춰져 있던 작동 원리를 드러내 보인다.

저자는 우선 과학적 시각으로 선거에서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 가를 알아보는 정치분석을 시도한다. 2007년과 2012년 대선에서 결점이 많았던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수 있었던 이유를 " 일반 지지층은 후보의 결점이 발견되면 논리적인 판단을 하지만 적극 지지층은 오히려 결집한다"는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4할 대 타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최근까지 기록을 보면 은퇴한 이종범 선수가 1994년 3할 9푼 9리의 타율을 가록한 것이 4할 대에 근접한 마지막 기록이라고 분석하고 그 이유는 '상향 평준화에 의한 변이의 감소'라는 진화론으로 풀이한다. 그러면서도 진화과정에는 항상 돌연변이가 존재했듯이 야구계에도 4할 대 타율이라는 돌연변이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책은 우리 앞에 놓인 모든 현상은 과학적 인과의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과학적 탐구로 자연 . 사회 현상은 물론이고 인생사 난제도 풀어갈 것을 권유한다.


"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사람들의 인체가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고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말한다.

작가에 따르면 우리는 무심한 듯하지만 늘 표정과 몸짓, 자세와 몸 장식의 사소한 변화에 민감하다. 우리가 그것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면 우리의 동료에게 그 느낌을 정확하게 전해줄 뿐만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인간 관계에서 우리의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그 까닭은 몸의 쓰임새가 우리의 깊은 내면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바디 워칭』은 인체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정보와 일화, 풍부한 사진들로 우리의 눈과 지각을 기쁘게 한다. 나아가 우리에게 인체 각 부분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기술하면서, 그것들이 다른 세계와 문화에서는 어떤 감정과 태도로, 혹은 신념으로 표출되는가를 나타낸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인체를 면밀히 살피면서 독자들을 자기발견의 여행으로 안내해 생물학적 실체인 몸과 문화적 주체로서의 정신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밝힌다. 
  • [새로 나온 책] 부패권력의 상징 ‘기득권층’
    • 입력 2017-05-05 00:17:56
    취재K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기 전까지 우리 사회의 최고 기득권층으로 군림했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SNS에 띄운 글이다.


이 책은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막대한 이권을 챙기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파헤쳐 기득권층의 실상을 생생하게 고발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소수 권력자들의 발생 과정과 그들이 끼치는 정치경제적 폐해를 새로운 시각으로 날카롭게 진단하고 이에 맞설 민주적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기득권층을 다수에 맞서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려는 자들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소수 권력집단으로 정의한다. 그리고 이들의 뿌리에는 지난 30년 간 다수의 권력을 체계적으로 최상층에 재분배하는 데 앞장서 온 우익이론가들이 있다고 말한다. 하이에크로 대변되는 이들 자유방임주의 이론가들은 70년 대 초만해도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부자감세' '규제철폐''민영화' 등을 외치며 전후에 합의된 사회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다. 대처리즘-레이거노믹스를 거치며 이데올로그로 자리를 잡았다고 진단한다.


이 책은 우리사회의 기득권층을 분석하는 틀로서도 유용하다는 게 비평가들의 분석이다.


【.... 아무리 각자도생의 사회가 되었다고 한들 세상에는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에 대한 예의, 세상의 구성원으로서의 자세, 자신을 바로잡고 다스리는 태도 등 어떤 가치들은 변하지 않으며, 오히려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힘을 갖는다고 믿습니다. 그런 가치들을 저는 옛 그림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서문」에서】

이 책은 옛 그림을 소재로 옛사람들의 시선과 마음을 건져낸다. 1부 '다시, 활시위를 당기다'에서는 흔들리고 어지러운 시절, 세상살이에 지친 저자에게 힘이 된 그림을 이야기한다. 스스로가 작게 느껴질 때 큰 가르침을 준 그림으로 「사인사예」와 「검선도」를 소개하고, 「평양 강변」과 「최익현 초상」「사직 노송도」는 사회가 혼란했을 때 불굴의 의지가 무엇인지 알려 주었다고 말한다.


2부 '가슴에 무얼 담고 사는가'에서는 일상에서 만난 익숙한 그림들을 이야기한다. 부모의 마음에서 바라본 김홍도의 그림. 5만 원권 지폐에 담김 신사임당의 「포도」등 너무나 익숙해서 진가를 알지 못했던 그림들을 담았다. 3부 ' 더없는 즐거움을 원하오니' 에서는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하는 태도에 대해 묻는다. 희망을 표현한 「탑원도소회지도」와 굳건한 심지를 나타낸「풍설야귀인」그림을 해답으로 제시한다.


【....나는 경험을 통해 지루함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외할아버지의 부고를 들었을 때 나는 사방이 꽉 막힌 작업공간에서 지루한 노동을 반복하며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시기에 나는 매 작품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그리스 비극을 머릿속으로 암송하며 매일매일 끊어질 듯한 숨을 연장하고 있었다. ....】(『애호가들』에 수록된 단편「특히 영원에 가까운 것」에서 따온 글 126면 )


2014년 창비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정영수 작가가 첫 소설집 『애호가들』을 출간했다.
이 소설집에는 " 어느 고요한 순간에 느껴지는 매력적인 서정성과 유머"의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은 정 작가의 등단작 『레바논의 밤』과 2015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로 선정된 『애호가들』을 포함해 총 8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작가는 각 작품에서 삶의 고통을 통째로 견뎌내는 듯한 신고의 감정을 표출하며 개인과 세계의 본질적 불화를 예민하게 그려낸다. 엉망진창의 세계에서 그럴듯한 답을 제시하기보다는 풍자와 서정, 유머로 세상을 더욱 어지럽게 버려둔다. 세상이 온통 회색빛으로 지긋지긋할 정도로 지루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불가해한 모습으로 펼쳐지는 전율의 순간을 보여준다. 너무나 순간적이고 세밀해서 우리는 놓쳤던 것을...


이 책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과학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정치와 스포츠, 문학, 드라마까지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이들 영역을 과학적 시각으로 분석해 이면에 감춰져 있던 작동 원리를 드러내 보인다.

저자는 우선 과학적 시각으로 선거에서 여론이 어떻게 형성되는 가를 알아보는 정치분석을 시도한다. 2007년과 2012년 대선에서 결점이 많았던 이명박과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수 있었던 이유를 " 일반 지지층은 후보의 결점이 발견되면 논리적인 판단을 하지만 적극 지지층은 오히려 결집한다"는 과학적 분석을 바탕으로 설명한다.


또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인 프로야구에서 4할 대 타자가 나오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최근까지 기록을 보면 은퇴한 이종범 선수가 1994년 3할 9푼 9리의 타율을 가록한 것이 4할 대에 근접한 마지막 기록이라고 분석하고 그 이유는 '상향 평준화에 의한 변이의 감소'라는 진화론으로 풀이한다. 그러면서도 진화과정에는 항상 돌연변이가 존재했듯이 야구계에도 4할 대 타율이라는 돌연변이가 언제든 나올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 책은 우리 앞에 놓인 모든 현상은 과학적 인과의 결과라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에게
과학적 탐구로 자연 . 사회 현상은 물론이고 인생사 난제도 풀어갈 것을 권유한다.


" 행복한 삶을 원한다면, 사람들의 인체가 진정으로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고 저자 데즈먼드 모리스는 말한다.

작가에 따르면 우리는 무심한 듯하지만 늘 표정과 몸짓, 자세와 몸 장식의 사소한 변화에 민감하다. 우리가 그것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면 우리의 동료에게 그 느낌을 정확하게 전해줄 뿐만아니라,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자 하는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인간 관계에서 우리의 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매우 중대한 문제다. 그 까닭은 몸의 쓰임새가 우리의 깊은 내면의 필요와 욕구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바디 워칭』은 인체와 관련된 흥미진진한 정보와 일화, 풍부한 사진들로 우리의 눈과 지각을 기쁘게 한다. 나아가 우리에게 인체 각 부분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기술하면서, 그것들이 다른 세계와 문화에서는 어떤 감정과 태도로, 혹은 신념으로 표출되는가를 나타낸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의 인체를 면밀히 살피면서 독자들을 자기발견의 여행으로 안내해 생물학적 실체인 몸과 문화적 주체로서의 정신이 어떻게 연관돼 있는지를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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