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서둘러 당선축하하고 직접 전화통화도…마크롱 ‘구애’

입력 2017.05.08 (19:56) 수정 2017.05.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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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프랑스 새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과 전화통화를 해 당선을 직접 축하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두 정상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간단히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마크롱과 통화에서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안전하고 번영하는"유럽연합(EU)의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전날 메이 총리는 마크롱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인 출구조사 결과들이 공개된 후 곧바로 대변인을 통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마크롱의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프랑스는 영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로 광범위한 공통의 우선 사항들과 관련해 프랑스 새 대통령과 협력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의 이 같은 행보는 브렉시트 협상을 염두에 둔 계산으로 풀이된다.

오는 6월 8일 영국 조기총선이 끝나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가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해야 할 핵심 정치인 중 한 명이 바로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크롱의 당선은 '프렉시트'(프랑스의 EU 이탈)를 내건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에 비해 영국에는 '나쁜 뉴스'라는 게 영국 언론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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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메이, 서둘러 당선축하하고 직접 전화통화도…마크롱 ‘구애’
    • 입력 2017-05-08 19:56:53
    • 수정2017-05-08 20:07:41
    국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프랑스 새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과 전화통화를 해 당선을 직접 축하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이같이 밝히고 두 정상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간단히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마크롱과 통화에서 영국은 브렉시트 이후에도 "안전하고 번영하는"유럽연합(EU)의 강력한 파트너가 되기를 바란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전날 메이 총리는 마크롱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적인 출구조사 결과들이 공개된 후 곧바로 대변인을 통해 당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가 마크롱의 선거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프랑스는 영국의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로 광범위한 공통의 우선 사항들과 관련해 프랑스 새 대통령과 협력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메이의 이 같은 행보는 브렉시트 협상을 염두에 둔 계산으로 풀이된다.

오는 6월 8일 영국 조기총선이 끝나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브렉시트 협상에서 메이 총리가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해야 할 핵심 정치인 중 한 명이 바로 신임 프랑스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크롱의 당선은 '프렉시트'(프랑스의 EU 이탈)를 내건 극우 국민전선(FN) 마린 르펜에 비해 영국에는 '나쁜 뉴스'라는 게 영국 언론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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