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안 닫혀요”…7천만 원 수입차의 결함
입력 2017.05.11 (12:20)
수정 2017.05.11 (13: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승용차, 그것도 7천만 원짜리 차 창문이 제대로 안 닫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벤츠 얘깁니다.
이런 결함이 있는 차가 한, 두 대가 아닌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비라도 오는 날엔 운전자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창문이 끝까지 올라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반쯤 내려옵니다.
아무리 창문을 올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세차할 때나 비오는 날 그럴 때 엄청 많이 불편했죠. 벤츠가 너무 고장이 심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다들 똑같이 하는 얘기가 '벤츠가? 벤츠가?' 다 이렇게 얘길 해요."
여섯 번이나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한번도 수리가 되서 나온 적이 없었어요. 방법이 없단 얘기만 듣고, 무조건 죄송하다..."
이 벤츠도 구입하고부터 곧바로 같은 증세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그때 한창 추운 겨울이잖아요. 내렸다가 올리는데 계속 내려오는 거예요. 정말 환장하겠더라고요."
지난해 출시된 벤츠 신형 E클래스 차량에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도 같은 문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유주들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형 E클래스 차량 소유주와 함께 벤츠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녹취> 벤츠 서비스센터 : "윈도우 건은 코딩(프로그램)으로 이제 해결을 했고요. (그럼 이제 이상이 없단 얘기네요?)저희가 봤을 땐 네."
문제가 개선됐을까?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창 버튼을 끝까지 당겨봤지만 여전히 창문이 내려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문제가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반복되는 걸 보면 프로그램 상에서 뭔가 얽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핑을 다시 해야 되는 문제로 보입니다."
벤츠 측에서도 프로그램 문제라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벤츠 관계자 : "날씨 때문에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고 봤는데요.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으니까, 신속하게 확인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대기가 몇 개월일 정도로 잘 팔리는 차량이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하죠."
벤츠 측은 문제는 서둘러 해결하겠지만 리콜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승용차, 그것도 7천만 원짜리 차 창문이 제대로 안 닫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벤츠 얘깁니다.
이런 결함이 있는 차가 한, 두 대가 아닌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비라도 오는 날엔 운전자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창문이 끝까지 올라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반쯤 내려옵니다.
아무리 창문을 올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세차할 때나 비오는 날 그럴 때 엄청 많이 불편했죠. 벤츠가 너무 고장이 심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다들 똑같이 하는 얘기가 '벤츠가? 벤츠가?' 다 이렇게 얘길 해요."
여섯 번이나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한번도 수리가 되서 나온 적이 없었어요. 방법이 없단 얘기만 듣고, 무조건 죄송하다..."
이 벤츠도 구입하고부터 곧바로 같은 증세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그때 한창 추운 겨울이잖아요. 내렸다가 올리는데 계속 내려오는 거예요. 정말 환장하겠더라고요."
지난해 출시된 벤츠 신형 E클래스 차량에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도 같은 문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유주들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형 E클래스 차량 소유주와 함께 벤츠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녹취> 벤츠 서비스센터 : "윈도우 건은 코딩(프로그램)으로 이제 해결을 했고요. (그럼 이제 이상이 없단 얘기네요?)저희가 봤을 땐 네."
문제가 개선됐을까?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창 버튼을 끝까지 당겨봤지만 여전히 창문이 내려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문제가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반복되는 걸 보면 프로그램 상에서 뭔가 얽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핑을 다시 해야 되는 문제로 보입니다."
벤츠 측에서도 프로그램 문제라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벤츠 관계자 : "날씨 때문에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고 봤는데요.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으니까, 신속하게 확인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대기가 몇 개월일 정도로 잘 팔리는 차량이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하죠."
벤츠 측은 문제는 서둘러 해결하겠지만 리콜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창문 안 닫혀요”…7천만 원 수입차의 결함
-
- 입력 2017-05-11 12:41:27
- 수정2017-05-11 13:58:50
<앵커 멘트>
승용차, 그것도 7천만 원짜리 차 창문이 제대로 안 닫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벤츠 얘깁니다.
이런 결함이 있는 차가 한, 두 대가 아닌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비라도 오는 날엔 운전자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창문이 끝까지 올라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반쯤 내려옵니다.
아무리 창문을 올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세차할 때나 비오는 날 그럴 때 엄청 많이 불편했죠. 벤츠가 너무 고장이 심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다들 똑같이 하는 얘기가 '벤츠가? 벤츠가?' 다 이렇게 얘길 해요."
여섯 번이나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한번도 수리가 되서 나온 적이 없었어요. 방법이 없단 얘기만 듣고, 무조건 죄송하다..."
이 벤츠도 구입하고부터 곧바로 같은 증세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그때 한창 추운 겨울이잖아요. 내렸다가 올리는데 계속 내려오는 거예요. 정말 환장하겠더라고요."
지난해 출시된 벤츠 신형 E클래스 차량에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도 같은 문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유주들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형 E클래스 차량 소유주와 함께 벤츠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녹취> 벤츠 서비스센터 : "윈도우 건은 코딩(프로그램)으로 이제 해결을 했고요. (그럼 이제 이상이 없단 얘기네요?)저희가 봤을 땐 네."
문제가 개선됐을까?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창 버튼을 끝까지 당겨봤지만 여전히 창문이 내려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문제가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반복되는 걸 보면 프로그램 상에서 뭔가 얽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핑을 다시 해야 되는 문제로 보입니다."
벤츠 측에서도 프로그램 문제라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벤츠 관계자 : "날씨 때문에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고 봤는데요.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으니까, 신속하게 확인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대기가 몇 개월일 정도로 잘 팔리는 차량이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하죠."
벤츠 측은 문제는 서둘러 해결하겠지만 리콜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승용차, 그것도 7천만 원짜리 차 창문이 제대로 안 닫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벤츠 얘깁니다.
이런 결함이 있는 차가 한, 두 대가 아닌데,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하거나 비라도 오는 날엔 운전자들이 큰 곤욕을 치르고 있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차 창문이 끝까지 올라가는가 싶더니, 갑자기 반쯤 내려옵니다.
아무리 창문을 올려봐도 소용이 없습니다.
이런 현상이 반복된 지 6개월이 넘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세차할 때나 비오는 날 그럴 때 엄청 많이 불편했죠. 벤츠가 너무 고장이 심해서 친구들한테 얘기하면 다들 똑같이 하는 얘기가 '벤츠가? 벤츠가?' 다 이렇게 얘길 해요."
여섯 번이나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김00(벤츠 운전자) : "한번도 수리가 되서 나온 적이 없었어요. 방법이 없단 얘기만 듣고, 무조건 죄송하다..."
이 벤츠도 구입하고부터 곧바로 같은 증세가 시작됐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그때 한창 추운 겨울이잖아요. 내렸다가 올리는데 계속 내려오는 거예요. 정말 환장하겠더라고요."
지난해 출시된 벤츠 신형 E클래스 차량에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인터넷에도 같은 문제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소유주들의 글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신형 E클래스 차량 소유주와 함께 벤츠 서비스센터를 찾아갔습니다.
<녹취> 벤츠 서비스센터 : "윈도우 건은 코딩(프로그램)으로 이제 해결을 했고요. (그럼 이제 이상이 없단 얘기네요?)저희가 봤을 땐 네."
문제가 개선됐을까?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창 버튼을 끝까지 당겨봤지만 여전히 창문이 내려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 자동차공학과 교수) : "문제가 이렇게 중구난방으로 반복되는 걸 보면 프로그램 상에서 뭔가 얽혀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핑을 다시 해야 되는 문제로 보입니다."
벤츠 측에서도 프로그램 문제라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녹취> 벤츠 관계자 : "날씨 때문에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고 봤는데요. 소프트웨어 오류 현상이라는 부분은 변함이 없으니까, 신속하게 확인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습니다."
<녹취> 이00(벤츠 운전자) : "대기가 몇 개월일 정도로 잘 팔리는 차량이다 보니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느낌은 받은 적이 없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화가 나고 속상하죠."
벤츠 측은 문제는 서둘러 해결하겠지만 리콜 계획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
-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이지윤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