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투우사…佛 마크롱 파격 공천

입력 2017.05.12 (21:36) 수정 2017.05.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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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새 대통령 마크롱이 이끄는 신당의 파격적인 공천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천자 절반이 여성인데다 전직 총리를 공천에서 배제한 대신,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수학자와 전직 투우사를 전격 발탁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존 정치체제를 깨고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크롱이 총선에서도 선거 혁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뒤 창당해 현재 의원이 한명도 없는 '전진 공화당'이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1차 공천자는 모두 428명.

이가운데 절반은 여성 후보입니다.

또 공천자의 52%는 선출직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들입니다.

<인터뷰> 리샤드 페랑('전진 공화당' 사무총장) : "그들의 이력이 모든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의 후보들은 프랑스 정치의 핵심이 시민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격 공천의 가장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사람은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으며 늘 바로크식 복장을 하고 다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전직 투우사 출신 여성과 전투기 조종사가 공천자 명단에 포함됐고 현재 직장이 없는 구직자들도 8명이나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당선인이 경제 장관일 때 총리였던 정치 거물 마뉘엘 발스 전 총리는 공천에서 탈락됐습니다.

전진 공화당은 발스 전 총리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148개 지역의 후보들도 조만간 발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또 다른 전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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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자·투우사…佛 마크롱 파격 공천
    • 입력 2017-05-12 21:37:08
    • 수정2017-05-12 2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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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새 대통령 마크롱이 이끄는 신당의 파격적인 공천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공천자 절반이 여성인데다 전직 총리를 공천에서 배제한 대신,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수학자와 전직 투우사를 전격 발탁했습니다.

파리에서 박진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기존 정치체제를 깨고 프랑스 최연소 대통령으로 당선된 마크롱이 총선에서도 선거 혁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에 승리한 뒤 창당해 현재 의원이 한명도 없는 '전진 공화당'이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발표한 1차 공천자는 모두 428명.

이가운데 절반은 여성 후보입니다.

또 공천자의 52%는 선출직 공직 경험이 전혀 없는 정치 신인들입니다.

<인터뷰> 리샤드 페랑('전진 공화당' 사무총장) : "그들의 이력이 모든 것을 말합니다. 우리들의 후보들은 프랑스 정치의 핵심이 시민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파격 공천의 가장 대표적 인물로 꼽히는 사람은 수학자 세드리크 빌라니.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했으며 늘 바로크식 복장을 하고 다녀 화제를 몰고 다녔습니다.

전직 투우사 출신 여성과 전투기 조종사가 공천자 명단에 포함됐고 현재 직장이 없는 구직자들도 8명이나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마크롱 당선인이 경제 장관일 때 총리였던 정치 거물 마뉘엘 발스 전 총리는 공천에서 탈락됐습니다.

전진 공화당은 발스 전 총리의 지역구를 제외한 나머지 148개 지역의 후보들도 조만간 발표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또 다른 전진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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