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기본료 폐지?…업계 “수입 감소”

입력 2017.05.13 (06:42) 수정 2017.05.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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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 대통령의 가계 통신비 절감 공약 가운데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본료 만천 원을 폐지하겠다는 것인데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세 회사의 영업이익은 3조 6천억 원.

이동통신 기본료 만천 원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설비 투자비용을 이미 회수하고도 기본료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11일) : "소비자는 요금 폭탄을 맞고 있지만 기업은 요금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도한 통신비를 줄여 국민의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기본료를 실제로 내고 있는 이용자는 2G 이용자와 3G 이용자 가운데 일부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4%입니다.

주로 노인이나 저소득층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220만 명의 기본료를 면제하면 이동통신사들은 연간 3천억 원의 이익이 줄어듭니다.

만약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요금을 만천 원씩 모두 깎아주면 이통사의 수입은 연간 8조 원 줄어듭니다.

이동통신 업계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한중일 3국 간에 5G에 대한 투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위적인 요금 인하는 애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료 폐지가 민간 사업자의 서비스 요금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라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어 실제 인하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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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통신 기본료 폐지?…업계 “수입 감소”
    • 입력 2017-05-13 06:44:50
    • 수정2017-05-13 0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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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 대통령의 가계 통신비 절감 공약 가운데 휴대전화 기본료 폐지 공약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기본료 만천 원을 폐지하겠다는 것인데 이동통신 업계에서는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세 회사의 영업이익은 3조 6천억 원.

이동통신 기본료 만천 원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설비 투자비용을 이미 회수하고도 기본료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달 11일) : "소비자는 요금 폭탄을 맞고 있지만 기업은 요금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저는 과도한 통신비를 줄여 국민의 부담을 낮추겠습니다."

기본료를 실제로 내고 있는 이용자는 2G 이용자와 3G 이용자 가운데 일부로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4%입니다.

주로 노인이나 저소득층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220만 명의 기본료를 면제하면 이동통신사들은 연간 3천억 원의 이익이 줄어듭니다.

만약 전체 휴대전화 가입자의 요금을 만천 원씩 모두 깎아주면 이통사의 수입은 연간 8조 원 줄어듭니다.

이동통신 업계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한중일 3국 간에 5G에 대한 투자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투자 여력 확보를 위해서는 인위적인 요금 인하는 애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본료 폐지가 민간 사업자의 서비스 요금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라 적절치 않다는 주장도 있어 실제 인하까지는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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