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졸음운전 대형참사…대책 없나?

입력 2017.05.13 (06:50) 수정 2017.05.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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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11일) 강원도 평창의 영동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버스 추돌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구조도 문제지만 대형버스의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사고가 난 곳은 오르막 구간에 평소 지 정체가 심한 곳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동현(대형 화물차 운전자) : "정체구간이 없을 거로 생각하고 오던 차들이, 갑자기 (정체구간을) 만나다 보니 갑작스레 반응을 못 하고 사고가 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버스 운전사의 근무환경도 문제입니다.

7시간을 연속 운전한 이번 사고 버스 운전자의 휴식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뿐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사고를 낸 관광 버스 운전자도 사고 전날 버스에서 쪽잠을 자고 운전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낮이 길어져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많아지며, 그만큼 졸음운전 사고도 증가합니다.

<인터뷰> 오주석(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버스나 화물차 같은 영업용 차량의 연속 운전시간을 현실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2천2백여 건으로 4백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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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핏하면 졸음운전 대형참사…대책 없나?
    • 입력 2017-05-13 06:52:36
    • 수정2017-05-13 07: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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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제(11일) 강원도 평창의 영동고속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추정되는 버스 추돌사고로 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도로 구조도 문제지만 대형버스의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승합차를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승합차에 타고 있던 승객 중 4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지난해 7월에는, 5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관광버스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38명이 다쳤습니다.

졸음운전이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사고가 난 곳은 오르막 구간에 평소 지 정체가 심한 곳이었습니다.

<인터뷰> 조동현(대형 화물차 운전자) : "정체구간이 없을 거로 생각하고 오던 차들이, 갑자기 (정체구간을) 만나다 보니 갑작스레 반응을 못 하고 사고가 나는 게 아닐까 (합니다)."

버스 운전사의 근무환경도 문제입니다.

7시간을 연속 운전한 이번 사고 버스 운전자의 휴식시간은 점심시간 1시간뿐이었습니다.

지난해 7월 사고를 낸 관광 버스 운전자도 사고 전날 버스에서 쪽잠을 자고 운전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낮이 길어져 장시간 운전을 하는 일이 많아지며, 그만큼 졸음운전 사고도 증가합니다.

<인터뷰> 오주석(도로교통공단 선임연구원) : "버스나 화물차 같은 영업용 차량의 연속 운전시간을 현실적으로 제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전국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졸음운전 사고는 2천2백여 건으로 4백1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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