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가까이’…격의 없는 소탈 행보

입력 2017.05.13 (07:06) 수정 2017.05.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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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격의 없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시민, 언론과 더 가까이 접촉하면서 권위를 벗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인사하고 여느 직장인처럼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산책을 합니다.

겉옷을 받아주려 해도 마다합니다.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는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기술직 등 청와대 일반 직원들과 메밀국수와 볶음밥 등 구내 식당 3천 원짜리 메뉴로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과 일반 직원들과의 오찬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녹취>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직원들이) 오찬에 참석하란 말 듣고 믿지 못했다고.. 그동안 대통령과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느꼈고."

사전 보안 검색을 거치지 않은 시민들에게 거침 없이 다가서 경호실 직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호실장에게 자신에 대한 경호를 약하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로 사후에 알리곤 했던 대통령 일정을 SNS를 통해 사전에 공지하고, 업무 공간도 역대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집무실 대신 비서진과 직원들이 일하는 여민관으로 옮겼습니다.

당선 직후엔 첫 인선을 직접 발표했고,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 10일) :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그렇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석비서관들도 취재진과 자주 접촉하도록 하면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출근길에도 시민들과 스킨십을 보여줬던 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김정숙 여사와 함께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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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3 07: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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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격의 없는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과거 청와대와 달리 시민, 언론과 더 가까이 접촉하면서 권위를 벗고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민들과 스스럼없이 인사하고 여느 직장인처럼 한 손에 커피를 들고 산책을 합니다.

겉옷을 받아주려 해도 마다합니다.

대통령의 격의 없는 소통 행보는 어제도 이어졌습니다.

기술직 등 청와대 일반 직원들과 메밀국수와 볶음밥 등 구내 식당 3천 원짜리 메뉴로 점심 식사를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과 일반 직원들과의 오찬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녹취>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직원들이) 오찬에 참석하란 말 듣고 믿지 못했다고.. 그동안 대통령과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가 거의 없었다는 것을 느꼈고."

사전 보안 검색을 거치지 않은 시민들에게 거침 없이 다가서 경호실 직원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호실장에게 자신에 대한 경호를 약하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로 사후에 알리곤 했던 대통령 일정을 SNS를 통해 사전에 공지하고, 업무 공간도 역대 대통령이 주로 사용하던 청와대 본관 집무실 대신 비서진과 직원들이 일하는 여민관으로 옮겼습니다.

당선 직후엔 첫 인선을 직접 발표했고,

<녹취> 문재인 대통령(지난 10일) : "중요한 내용은 대통령이 직접 그렇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석비서관들도 취재진과 자주 접촉하도록 하면서 언론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습니다.

출근길에도 시민들과 스킨십을 보여줬던 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김정숙 여사와 함께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로 입주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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