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FBI 국장에 ‘충성 맹세’ 요구하는 것 부적절하지 않다”

입력 2017.05.13 (20:43) 수정 2017.05.13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수사국(FBI) 수장에게 충성 맹세를 요구하는 것이 부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각) 미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 프로그램 '제닌 판사와 함께하는 정의'에 출연해 "(충성 맹세를 요구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성 맹세 요구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게 묻는 것이 나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일주일 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충성 맹세를 요구했으나 코미 전 국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코미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항상 진실로 대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말미에도 같은 질문을 했지만 또 거절당했다.

그러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와 법치에 대한 충성심을 원한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연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기존 의회 조사위원회와 별도의 독립적인 조사기구가 필요하다는 요청도 일축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FBI 국장에 ‘충성 맹세’ 요구하는 것 부적절하지 않다”
    • 입력 2017-05-13 20:43:05
    • 수정2017-05-13 22:05:23
    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수사국(FBI) 수장에게 충성 맹세를 요구하는 것이 부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12일(현지시각) 미 의회 전문지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방송 예정인 폭스뉴스 프로그램 '제닌 판사와 함께하는 정의'에 출연해 "(충성 맹세를 요구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성 맹세 요구를) 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렇게 묻는 것이 나쁜 질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일주일 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과 단둘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충성 맹세를 요구했으나 코미 전 국장이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시 코미 국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항상 진실로 대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식사 말미에도 같은 질문을 했지만 또 거절당했다.

그러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 나라와 법치에 대한 충성심을 원한다"며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그의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의 연계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기존 의회 조사위원회와 별도의 독립적인 조사기구가 필요하다는 요청도 일축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