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국도 ‘빨간불’…당국 대책 마련

입력 2017.05.13 (21:17) 수정 2017.05.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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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랜섬웨어란 몸값을 의미하는 Ransom과 Software의 영문단어 합성어인데요,

컴퓨터의 시스템을 잠그거나 사진이나 문서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공격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요,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과 병원에서 감염 의심 문의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경우 나타나는 컴퓨터 화면입니다.

일명 '워나 크립터'라고 불리는 랜섬웨어.

한글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공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파일이 발견되자 인터넷진흥원 측은 긴급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클릭해야만 감염되는 대다수 랜섬웨어와 달리 이 랜섬웨어는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감염이 더 잘되고 쉽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감염 의심 징후가 나타났고, 일부 기업과 상가 등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월요일인 모레(15일) 오전을 피해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문종현(보안업체 시큐리티대응센터장) : "업무시간이 되는 월요일이 되면 업무용으로 쓰는 컴퓨터들이 많이 켜지게 되고 그때부터 전세계적으로 봇넷(감염된 네트워크)들이 활성화되고 월요일부터 피해가 급격하게 증가될 우려가 있어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윈도 보안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윈도 비스타 이하 버전 이용자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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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3 21:20:39
    • 수정2017-05-15 10:2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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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랜섬웨어란 몸값을 의미하는 Ransom과 Software의 영문단어 합성어인데요, 컴퓨터의 시스템을 잠그거나 사진이나 문서 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하지 못하게 만든 뒤 이를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을 말합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이번 공격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뤄졌는데요, 국내에서도 일부 기업과 병원에서 감염 의심 문의가 이어지면서 당국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랜섬웨어에 감염됐을 경우 나타나는 컴퓨터 화면입니다. 일명 '워나 크립터'라고 불리는 랜섬웨어. 한글로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도 공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같은 파일이 발견되자 인터넷진흥원 측은 긴급 공지문을 올렸습니다. 이메일에 첨부된 파일을 클릭해야만 감염되는 대다수 랜섬웨어와 달리 이 랜섬웨어는 인터넷 네트워크에 접속만 해도 감염되는 점이 특징입니다. 이 때문에 감염이 더 잘되고 쉽게 확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감염 의심 징후가 나타났고, 일부 기업과 상가 등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월요일인 모레(15일) 오전을 피해 확산의 고비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문종현(보안업체 시큐리티대응센터장) : "업무시간이 되는 월요일이 되면 업무용으로 쓰는 컴퓨터들이 많이 켜지게 되고 그때부터 전세계적으로 봇넷(감염된 네트워크)들이 활성화되고 월요일부터 피해가 급격하게 증가될 우려가 있어요."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윈도 보안체제를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윈도 비스타 이하 버전 이용자는 윈도 7 이상의 운영체제로 업그레이드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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