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카메라’ 속 구조 현장 ‘1분 1초’

입력 2017.05.13 (21:30) 수정 2017.05.1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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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나 교통사고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 현장에도 119 구조대원들이 달려가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구조 현장의 모습을 특수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킨 상황.

구조대원들이 조를 이뤄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녹취> "구조대! 위에! 위에!"

자욱한 연기와 불길 사이로 손전등을 비춰가며 수색작전을 펼칩니다.

<인터뷰> 김태영(서울 중랑소방서 현장대응단) : "화재가 거실, 방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번진 상황이었는데,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지역에 요구조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추돌 사고로 트럭 안에 갇힌 운전자.

구조대원이 앞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녹취> "이 다리 한번 올려보실래요?"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냅니다.

이번엔 1분 1초가 다급한 심정지 환자 발생 상황.

<녹취> "CPR(심폐소생술) 계속하세요. 더 세게 누르세요, 더 세게."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실시되고, 서둘러 병원으로 옮깁니다.

<녹취> "됐어, 됐어, 됐어, 그리고 고정~"

비좁은 화장실 창문 틈으로 들어가 아이를 구해내고,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까지, 구조대원들의 활약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몸에 부착한 특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단순한 현장 기록을 넘어 향후 작전 수행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홍성삼(서울소방본부 재난분석팀장) : "현장 지휘의 잘된 점, 개선할 점 이런 것들을 분석회의를 통해서 개선하고, 교육훈련자료로 활용합니다."

지난해 서울 119구조대의 출동 건수는 13만여 건, 24분 만에 1명꼴로 인명 구조 작업이 이뤄져 모두 2만 천여 명의 시민이 위기 상황을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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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9 카메라’ 속 구조 현장 ‘1분 1초’
    • 입력 2017-05-13 21:34:27
    • 수정2017-05-15 10: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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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재나 교통사고 뿐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고 현장에도 119 구조대원들이 달려가 큰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긴박한 구조 현장의 모습을 특수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킨 상황. 구조대원들이 조를 이뤄 건물 안으로 진입합니다. <녹취> "구조대! 위에! 위에!" 자욱한 연기와 불길 사이로 손전등을 비춰가며 수색작전을 펼칩니다. <인터뷰> 김태영(서울 중랑소방서 현장대응단) : "화재가 거실, 방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번진 상황이었는데, 화재가 확산되지 않은 지역에 요구조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추돌 사고로 트럭 안에 갇힌 운전자. 구조대원이 앞문을 강제로 뜯어내고, <녹취> "이 다리 한번 올려보실래요?"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냅니다. 이번엔 1분 1초가 다급한 심정지 환자 발생 상황. <녹취> "CPR(심폐소생술) 계속하세요. 더 세게 누르세요, 더 세게." 도착하자마자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실시되고, 서둘러 병원으로 옮깁니다. <녹취> "됐어, 됐어, 됐어, 그리고 고정~" 비좁은 화장실 창문 틈으로 들어가 아이를 구해내고,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까지, 구조대원들의 활약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을 몸에 부착한 특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은 단순한 현장 기록을 넘어 향후 작전 수행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인터뷰> 홍성삼(서울소방본부 재난분석팀장) : "현장 지휘의 잘된 점, 개선할 점 이런 것들을 분석회의를 통해서 개선하고, 교육훈련자료로 활용합니다." 지난해 서울 119구조대의 출동 건수는 13만여 건, 24분 만에 1명꼴로 인명 구조 작업이 이뤄져 모두 2만 천여 명의 시민이 위기 상황을 벗어났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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