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다마스쿠스서 반군·민간인 2천여 명 철수

입력 2017.05.15 (00:54) 수정 2017.05.1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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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4일(현지시간) 반군과 그 가족, 지역 주민의 대규모 철수가 이뤄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과 반군 간 합의에 따라 이날 다마스쿠스 동북부 까분에서 2천200여명이 빠져나갔다.

앞서 바르제, 티슈린에서도 철수가 단행됐다.

반군 조직원과 그 가족이 대부분인 이들은 수십대의 버스를 타고 이들리브주의 반군 지역으로 출발했다.

베슈르 아사반 다마스쿠스 주지사는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무장한 남성 1천58명을 포함해 2천289명이 떠났다"며 "이는 일대에서 무장 반군 세력의 존재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의 이 일대 통제는 더욱 강화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대규모 철수는 지난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반군이 도시를 포기하고 항복하면 시리아군이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는 식으로 철수가 이뤄졌다.

시리아 정부 측은 이 같은 협상이 내전을 끝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반군 측은 정부의 폭격과 포위로 합의가 강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이어진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 이후 지금까지 32만여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사망자가 9만6천명이고, 이 가운데 1만7천400명은 어린이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시리아인 490만명이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탈출했고, 국내 이재민도 63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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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리아 다마스쿠스서 반군·민간인 2천여 명 철수
    • 입력 2017-05-15 00:54:24
    • 수정2017-05-15 09:47:09
    국제
7년째 내전이 이어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14일(현지시간) 반군과 그 가족, 지역 주민의 대규모 철수가 이뤄졌다.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당국과 반군 간 합의에 따라 이날 다마스쿠스 동북부 까분에서 2천200여명이 빠져나갔다.

앞서 바르제, 티슈린에서도 철수가 단행됐다.

반군 조직원과 그 가족이 대부분인 이들은 수십대의 버스를 타고 이들리브주의 반군 지역으로 출발했다.

베슈르 아사반 다마스쿠스 주지사는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에 "무장한 남성 1천58명을 포함해 2천289명이 떠났다"며 "이는 일대에서 무장 반군 세력의 존재가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리아 정부군의 이 일대 통제는 더욱 강화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날 대규모 철수는 지난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합의에 따른 것이다.

반군이 도시를 포기하고 항복하면 시리아군이 안전한 철수를 보장하는 식으로 철수가 이뤄졌다.

시리아 정부 측은 이 같은 협상이 내전을 끝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지만 반군 측은 정부의 폭격과 포위로 합의가 강제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는 내전이 이어진 2011년 3월 반정부 시위 이후 지금까지 32만여명이 사망했다.

민간인 사망자가 9만6천명이고, 이 가운데 1만7천400명은 어린이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시리아인 490만명이 전쟁을 피해 외국으로 탈출했고, 국내 이재민도 63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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