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포럼 중 ‘당혹’…박 단장, 北 대표에 비판

입력 2017.05.15 (06:32) 수정 2017.05.1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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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어제 세계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렸는데 잔치날에 맞춰 북한이 미사일이 도발을 한 것에 중국도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의 박병석 단장은 북측 대표단장과 조우한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29개국 정상과 천 5백여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인 중국의 일대일로 포럼.

중국 주도로 육상,해상 신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입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이 사업의 막을 여는 날 감행한 북한의 도발에 중국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 주석은 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함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발사 관련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의 박병석 대표단장은 어제 회의장에서 북측 대표단장인 김영재 대외경제상과 조우해, 미사일 도발에 강력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병석(대표단장) : "그 자리에서 저는 단장 자격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영재 북측 단장이 남북대화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박 단장은 전했습니다.

당초,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 해소와 한중관계 회복을 위해 참석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오늘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을 만나고, 현직 지도층과의 만남도 추진중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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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포럼 중 ‘당혹’…박 단장, 北 대표에 비판
    • 입력 2017-05-15 06:33:12
    • 수정2017-05-15 07:10:3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어제 세계 2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열렸는데 잔치날에 맞춰 북한이 미사일이 도발을 한 것에 중국도 당혹스러워 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의 박병석 단장은 북측 대표단장과 조우한 자리에서 미사일 발사를 강력 비판했습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계 29개국 정상과 천 5백여명의 고위급 인사들이 모인 중국의 일대일로 포럼.

중국 주도로 육상,해상 신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대규모 경제협력 프로젝트입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이 사업의 막을 여는 날 감행한 북한의 도발에 중국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 주석은 포럼에 참석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함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성명을 내고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발사 관련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명시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의 박병석 대표단장은 어제 회의장에서 북측 대표단장인 김영재 대외경제상과 조우해, 미사일 도발에 강력 비판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박병석(대표단장) : "그 자리에서 저는 단장 자격으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서 강력한 비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김영재 북측 단장이 남북대화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박 단장은 전했습니다.

당초,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 해소와 한중관계 회복을 위해 참석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오늘 탕자쉬안 전 국무위원을 만나고, 현직 지도층과의 만남도 추진중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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