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통로 따라 앞산 가요”…동물 이동 증가
입력 2017.05.15 (06:56)
수정 2017.05.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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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드킬'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들의 이동로죠.
생태통로가 제구실을 못 하고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는데요.
생태통로도 만들기 나름인가 봅니다.
반달가슴곰을 물론 수십 마리의 멧돼지 떼가 유유히 생태통로를 건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고속도로에 갑자기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멧돼지도 차에 치여 나동그라집니다.
<녹취>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 : "도로가 서식지를 단절하면서 원래 생활대로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차량과 만나서 로드킬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덩치 큰 반달가슴곰이 유유자적 걸어가고, 수십 마리의 멧돼지 가족도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멸종위기종 담비로 폴짝폴짝 숲 속 터널을 지납니다.
널찍한 생태통로를 이용해 건너편 산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이 같은 생태통로는 전국 국립공원에 모두 12곳, 지난해에만 한 곳당 평균 오백 차례 넘게 동물들의 이동이 포착돼 4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서식 동물의 종류와 생태에 맞춰 이동로를 설치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안호경(월악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장) : "소형동물 옹벽 탈출시설, 생태이동 통로 등을 설치하여 로드킬 발생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한 해 평균 2만 마리 가까운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숨지고 있는 상황, 이런 로드킬을 막기 위해 생태통로가 450여 곳으로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엉뚱한 곳에 설치돼있는 등 제구실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로드킬'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들의 이동로죠.
생태통로가 제구실을 못 하고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는데요.
생태통로도 만들기 나름인가 봅니다.
반달가슴곰을 물론 수십 마리의 멧돼지 떼가 유유히 생태통로를 건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고속도로에 갑자기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멧돼지도 차에 치여 나동그라집니다.
<녹취>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 : "도로가 서식지를 단절하면서 원래 생활대로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차량과 만나서 로드킬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덩치 큰 반달가슴곰이 유유자적 걸어가고, 수십 마리의 멧돼지 가족도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멸종위기종 담비로 폴짝폴짝 숲 속 터널을 지납니다.
널찍한 생태통로를 이용해 건너편 산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이 같은 생태통로는 전국 국립공원에 모두 12곳, 지난해에만 한 곳당 평균 오백 차례 넘게 동물들의 이동이 포착돼 4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서식 동물의 종류와 생태에 맞춰 이동로를 설치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안호경(월악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장) : "소형동물 옹벽 탈출시설, 생태이동 통로 등을 설치하여 로드킬 발생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한 해 평균 2만 마리 가까운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숨지고 있는 상황, 이런 로드킬을 막기 위해 생태통로가 450여 곳으로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엉뚱한 곳에 설치돼있는 등 제구실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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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태통로 따라 앞산 가요”…동물 이동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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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15 07:02:40
- 수정2017-05-15 07: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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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들의 이동로죠.
생태통로가 제구실을 못 하고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는데요.
생태통로도 만들기 나름인가 봅니다.
반달가슴곰을 물론 수십 마리의 멧돼지 떼가 유유히 생태통로를 건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고속도로에 갑자기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멧돼지도 차에 치여 나동그라집니다.
<녹취>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 : "도로가 서식지를 단절하면서 원래 생활대로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차량과 만나서 로드킬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덩치 큰 반달가슴곰이 유유자적 걸어가고, 수십 마리의 멧돼지 가족도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멸종위기종 담비로 폴짝폴짝 숲 속 터널을 지납니다.
널찍한 생태통로를 이용해 건너편 산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이 같은 생태통로는 전국 국립공원에 모두 12곳, 지난해에만 한 곳당 평균 오백 차례 넘게 동물들의 이동이 포착돼 4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서식 동물의 종류와 생태에 맞춰 이동로를 설치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안호경(월악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장) : "소형동물 옹벽 탈출시설, 생태이동 통로 등을 설치하여 로드킬 발생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한 해 평균 2만 마리 가까운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숨지고 있는 상황, 이런 로드킬을 막기 위해 생태통로가 450여 곳으로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엉뚱한 곳에 설치돼있는 등 제구실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로드킬'을 막기 위한 야생동물들의 이동로죠.
생태통로가 제구실을 못 하고있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는데요.
생태통로도 만들기 나름인가 봅니다.
반달가슴곰을 물론 수십 마리의 멧돼지 떼가 유유히 생태통로를 건너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김채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고속도로에 갑자기 고라니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운전자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힙니다.
멧돼지도 차에 치여 나동그라집니다.
<녹취> 조효원(소백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 : "도로가 서식지를 단절하면서 원래 생활대로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이동하다가 차량과 만나서 로드킬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덩치 큰 반달가슴곰이 유유자적 걸어가고, 수십 마리의 멧돼지 가족도 한꺼번에 이동합니다.
멸종위기종 담비로 폴짝폴짝 숲 속 터널을 지납니다.
널찍한 생태통로를 이용해 건너편 산으로 이동하는 겁니다.
이 같은 생태통로는 전국 국립공원에 모두 12곳, 지난해에만 한 곳당 평균 오백 차례 넘게 동물들의 이동이 포착돼 4년 새 3배 넘게 늘었습니다.
서식 동물의 종류와 생태에 맞춰 이동로를 설치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 안호경(월악산국립공원 자연보전과장) : "소형동물 옹벽 탈출시설, 생태이동 통로 등을 설치하여 로드킬 발생이 감소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한 해 평균 2만 마리 가까운 야생동물이 도로에서 숨지고 있는 상황, 이런 로드킬을 막기 위해 생태통로가 450여 곳으로 늘어났지만, 상당수는 여전히 엉뚱한 곳에 설치돼있는 등 제구실을 못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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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린 기자 di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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