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2승

입력 2017.05.15 (08:05) 수정 2017.05.1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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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골프의 희망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오늘(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1부 무대 진출 후 곧바로 우승컵을 들고 신인왕 후보에 꼽히는 등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활약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 최종일을 시작했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카일 스탠리(미국)와 J.B 홈스(미국)는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갔다.

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후 김시우는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2위 폴터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다음 홀인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3위 우스트히즌도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김시우에 2타 차로 따라붙였지만, 13번홀(파3)의 보기로 기세가 누그러졌다. 김시우는 연못 속에 섬처럼 자리 잡은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 높은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김시우는 18번홀(파4)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노승열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강성훈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이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공동 30위로 내려앉았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세계 남자 골프 '빅3' 중에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존슨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인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5위,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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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시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전 우승…통산 2승
    • 입력 2017-05-15 08:05:37
    • 수정2017-05-15 08: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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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골프의 희망 김시우가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시우는 오늘(15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친 김시우는 2위 이안 폴터(잉글랜드)와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지난해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PGA 투어 통산 2승째다. 2014∼2015년 PGA의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경험을 쌓고 PGA 투어에 오른 김시우는 1부 무대 진출 후 곧바로 우승컵을 들고 신인왕 후보에 꼽히는 등 한국 남자골프의 기대주로 활약하고 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단독 4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4라운드에서 착실히 타수를 줄여나갔다. 김시우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기분 좋게 대회 최종일을 시작했다. 반면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카일 스탠리(미국)와 J.B 홈스(미국)는 1번홀부터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져갔다.

결국 김시우는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고,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로 올라온 폴터와 격차를 2타 차로 벌렸다. 이후 김시우는 안정적으로 파 행진을 이어나가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렸다. 2위 폴터는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1타 차로 격차를 좁혔지만, 다음 홀인 12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스스로 발목을 잡았다.

3위 우스트히즌도 11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김시우에 2타 차로 따라붙였지만, 13번홀(파3)의 보기로 기세가 누그러졌다. 김시우는 연못 속에 섬처럼 자리 잡은 솥뚜껑 그린으로 악명 높은 17번홀(파3)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김시우는 18번홀(파4)도 파로 막으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노승열은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면서 최종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22위에 올랐고, 강성훈은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마스터스 우승자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3라운드에서 공동 7위에 올랐지만 이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해 공동 30위로 내려앉았다.

모처럼 한자리에 모인 세계 남자 골프 '빅3' 중에선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존슨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최종합계 2언더파 286타로 순위를 32계단이나 끌어올린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2위인 '새신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종합계 2오버파 290타로 공동 35위,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제이슨 데이(호주)는 7오버파 295타로 공동 6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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