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투표하는 나라 ‘코스타리카’

입력 2017.05.15 (12:34) 수정 2017.05.15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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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4년마다 실시하는 대선에는 어린이들도 투표에 참여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꼭 투표를 하겠다는 어린이들의 표심이 뜨겁다고 합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의 한 초등학교 교실,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 투표할 사람을 물어보니 26명 모두 손을 듭니다.

<인터뷰> 에프렌(초등학생) : "투표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고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참가할 거예요."

산호세 시내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4년마다 투표소로 바뀝니다.

이곳은 지난 2014년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 당시 어린이들을 위한 투표소가 만들어졌던 장소입니다.

코스타리카 대선에서는 만 3살부터 12살 사이의 어린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어린이들은 각 후보의 공약 등 선거 홍보물을 보고, 부모와 얘기를 나누면서 투표할 후보를 선택합니다.

<인터뷰> 디에고(2014년 당시 7살) : "제가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아주 중요해요. 나라를 위하는 일이니까요."

어린이들의 투표는 공식 대선 집계에서는 제외되지만, 코스타리카 모든 언론이 개표 결과를 중요하게 보도합니다.

<인터뷰> 우마니아(어린이박물관 직원) : "지난 대선 때는 어린이 투표 결과가 어른들의 투표와 같았습니다. 모두 같은 후보를 뽑은 거죠."

4년마다 치러지는 대선 투표를 통해 코스타리카 어린이들은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산호세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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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도 투표하는 나라 ‘코스타리카’
    • 입력 2017-05-15 12:36:04
    • 수정2017-05-15 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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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4년마다 실시하는 대선에는 어린이들도 투표에 참여합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꼭 투표를 하겠다는 어린이들의 표심이 뜨겁다고 합니다.

박영관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의 한 초등학교 교실,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 투표할 사람을 물어보니 26명 모두 손을 듭니다.

<인터뷰> 에프렌(초등학생) : "투표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고 경험하고 싶기 때문에 참가할 거예요."

산호세 시내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은 4년마다 투표소로 바뀝니다.

이곳은 지난 2014년 코스타리카 대통령 선거 당시 어린이들을 위한 투표소가 만들어졌던 장소입니다.

코스타리카 대선에서는 만 3살부터 12살 사이의 어린이들이 투표권을 행사합니다.

어린이들은 각 후보의 공약 등 선거 홍보물을 보고, 부모와 얘기를 나누면서 투표할 후보를 선택합니다.

<인터뷰> 디에고(2014년 당시 7살) : "제가 어떤 후보에게 투표하는 게 아주 중요해요. 나라를 위하는 일이니까요."

어린이들의 투표는 공식 대선 집계에서는 제외되지만, 코스타리카 모든 언론이 개표 결과를 중요하게 보도합니다.

<인터뷰> 우마니아(어린이박물관 직원) : "지난 대선 때는 어린이 투표 결과가 어른들의 투표와 같았습니다. 모두 같은 후보를 뽑은 거죠."

4년마다 치러지는 대선 투표를 통해 코스타리카 어린이들은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산호세에서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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