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 관할기지에 조기경보기 배치…군사력 증강

입력 2017.05.15 (14:52) 수정 2017.05.15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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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관할 기지에 최신 조기경보기를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 등은 중국군이 최소 2대 이상의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500을 하이난성 북부 기지에 배치해 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 군사매체 디펜스 뉴스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쿵징-500이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 기지에 배치한 것은 처음이라며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월 24일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여기에는 항공기 4대가 촬영돼 있는데 그중 2대는 레이더를 장착한 쿵징-500, 나머지 2대는 윈(Y)-8 수송기를 개량한 쿵징-200, 또는 해상 순찰기 윈-8X일 것으로 추정됐다.

쿵징-500은 중국의 3세대 조기 경보기로 2015년 9월 첫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 공군에서 4대, 해군 항공병에서 2대 등 모두 6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들 기종은 레이더 면적은 작지만 탐지 성능이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중국 관찰자망은 하이난 기지에 100여 대에 이르는 전술기가 운용되고 있어 쿵징-500의 배치는 남중국해 작전 능력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이 같은 전력 증강뿐만 아니라 수중 문화유산 조사에도 나서며 소프트역량 차원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중국 국가문물국이 남중국해 일대 암초와 항로 주변을 중심으로 수중문화 유산 및 자원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 일대의 섬과 암초 항로 주변에서 해저 유물과 유적 발굴에 나서 영유권을 굳히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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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남중국해 관할기지에 조기경보기 배치…군사력 증강
    • 입력 2017-05-15 14:52:04
    • 수정2017-05-15 14:57:25
    국제
중국이 주변국들과 영유권 분쟁을 빚는 남중국해 관할 기지에 최신 조기경보기를 배치하는 등 남중국해 군사기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타이완 중국시보 등은 중국군이 최소 2대 이상의 공중 조기경보기 쿵징-500을 하이난성 북부 기지에 배치해 둔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미국 군사매체 디펜스 뉴스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쿵징-500이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하이난 기지에 배치한 것은 처음이라며 민간 위성업체 디지털글로브가 지난 3월 24일 촬영한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여기에는 항공기 4대가 촬영돼 있는데 그중 2대는 레이더를 장착한 쿵징-500, 나머지 2대는 윈(Y)-8 수송기를 개량한 쿵징-200, 또는 해상 순찰기 윈-8X일 것으로 추정됐다.

쿵징-500은 중국의 3세대 조기 경보기로 2015년 9월 첫 모습을 드러냈고 현재 공군에서 4대, 해군 항공병에서 2대 등 모두 6대가 운용되고 있다. 이들 기종은 레이더 면적은 작지만 탐지 성능이 더 강화됐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중국 관찰자망은 하이난 기지에 100여 대에 이르는 전술기가 운용되고 있어 쿵징-500의 배치는 남중국해 작전 능력을 제고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이 같은 전력 증강뿐만 아니라 수중 문화유산 조사에도 나서며 소프트역량 차원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3일 중국 국가문물국이 남중국해 일대 암초와 항로 주변을 중심으로 수중문화 유산 및 자원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도했다. 남중국해 일대의 섬과 암초 항로 주변에서 해저 유물과 유적 발굴에 나서 영유권을 굳히겠다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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