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 번호 준다?…운영자 무더기 적발
입력 2017.05.15 (17:12)
수정 2017.05.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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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또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한다며 회비를 챙기는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는 KBS 보도가 나가고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2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사무실, 모니터 앞에 직원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들은 로또 예측 사이트에 당첨 번호와 당첨자 인터뷰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홍보 영상(음성변조) : "이번 기회에 아주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작된 당첨 번호에 가짜 인터뷰였습니다.
39살 유 모 씨 등은 자체 개발한 로또 분석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또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전 회차에 당첨된 번호들을 가려내 번호를 뽑으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데 통계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학과 교수) : "지난번에 어떤 숫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혹은 안 나왔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 (1등 당첨 확률) 814만 분의 1보다 더 높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가짜고 사기입니다."
로또 번호를 무료로 추출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유 씨 등은 이런 프로그램으로 나온 번호를 회원들에게 유료로 제공했습니다.
피해를 본 이들은 만 9천여 명, 피해 금액만 86억 원에 이르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돈을 다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피해자(음성변조) : "1년 안에 (당첨) 안 나오면 100% 환급해준다 얘기했었고요. 환급을 요구했더니 그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특별 회원 가입한 적이 없다."
적발된 이들 중엔 자칭 로또 전문가라며 여러 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 모 씨도 있습니다.
조 씨는 사무실을 차리고 로또 당첨 비법을 전수하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조 씨 등 1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로또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한다며 회비를 챙기는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는 KBS 보도가 나가고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2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사무실, 모니터 앞에 직원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들은 로또 예측 사이트에 당첨 번호와 당첨자 인터뷰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홍보 영상(음성변조) : "이번 기회에 아주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작된 당첨 번호에 가짜 인터뷰였습니다.
39살 유 모 씨 등은 자체 개발한 로또 분석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또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전 회차에 당첨된 번호들을 가려내 번호를 뽑으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데 통계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학과 교수) : "지난번에 어떤 숫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혹은 안 나왔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 (1등 당첨 확률) 814만 분의 1보다 더 높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가짜고 사기입니다."
로또 번호를 무료로 추출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유 씨 등은 이런 프로그램으로 나온 번호를 회원들에게 유료로 제공했습니다.
피해를 본 이들은 만 9천여 명, 피해 금액만 86억 원에 이르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돈을 다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피해자(음성변조) : "1년 안에 (당첨) 안 나오면 100% 환급해준다 얘기했었고요. 환급을 요구했더니 그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특별 회원 가입한 적이 없다."
적발된 이들 중엔 자칭 로또 전문가라며 여러 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 모 씨도 있습니다.
조 씨는 사무실을 차리고 로또 당첨 비법을 전수하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조 씨 등 1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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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첨 번호 준다?…운영자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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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5-15 17:13:49
- 수정2017-05-15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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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한다며 회비를 챙기는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는 KBS 보도가 나가고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2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사무실, 모니터 앞에 직원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들은 로또 예측 사이트에 당첨 번호와 당첨자 인터뷰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홍보 영상(음성변조) : "이번 기회에 아주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작된 당첨 번호에 가짜 인터뷰였습니다.
39살 유 모 씨 등은 자체 개발한 로또 분석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또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전 회차에 당첨된 번호들을 가려내 번호를 뽑으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데 통계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학과 교수) : "지난번에 어떤 숫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혹은 안 나왔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 (1등 당첨 확률) 814만 분의 1보다 더 높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가짜고 사기입니다."
로또 번호를 무료로 추출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유 씨 등은 이런 프로그램으로 나온 번호를 회원들에게 유료로 제공했습니다.
피해를 본 이들은 만 9천여 명, 피해 금액만 86억 원에 이르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돈을 다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피해자(음성변조) : "1년 안에 (당첨) 안 나오면 100% 환급해준다 얘기했었고요. 환급을 요구했더니 그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특별 회원 가입한 적이 없다."
적발된 이들 중엔 자칭 로또 전문가라며 여러 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 모 씨도 있습니다.
조 씨는 사무실을 차리고 로또 당첨 비법을 전수하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조 씨 등 1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로또 당첨 예상 번호를 제공한다며 회비를 챙기는 업체들이 성업 중이라는 KBS 보도가 나가고 경찰이 대대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2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로부터 수십억 원을 가로챈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송락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사무실, 모니터 앞에 직원들이 앉아 있습니다.
이들은 로또 예측 사이트에 당첨 번호와 당첨자 인터뷰 영상 등을 올렸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홍보 영상(음성변조) : "이번 기회에 아주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모두 조작된 당첨 번호에 가짜 인터뷰였습니다.
39살 유 모 씨 등은 자체 개발한 로또 분석 프로그램이라며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로또 사이트를 운영했습니다.
이전 회차에 당첨된 번호들을 가려내 번호를 뽑으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는 건데 통계학적으로 근거가 없습니다.
<인터뷰> 김진호(서울과학종합대학원 빅데이터학과 교수) : "지난번에 어떤 숫자가 많이 나왔기 때문에 혹은 안 나왔기 때문에 어떤 조합이 (1등 당첨 확률) 814만 분의 1보다 더 높다 이렇게 주장하는 것은 가짜고 사기입니다."
로또 번호를 무료로 추출해주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유 씨 등은 이런 프로그램으로 나온 번호를 회원들에게 유료로 제공했습니다.
피해를 본 이들은 만 9천여 명, 피해 금액만 86억 원에 이르는데 피해자 대부분은 돈을 다시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녹취> 로또 사이트 피해자(음성변조) : "1년 안에 (당첨) 안 나오면 100% 환급해준다 얘기했었고요. 환급을 요구했더니 그쪽에서 하는 이야기가 특별 회원 가입한 적이 없다."
적발된 이들 중엔 자칭 로또 전문가라며 여러 해 TV 프로그램에 출연한 조 모 씨도 있습니다.
조 씨는 사무실을 차리고 로또 당첨 비법을 전수하겠다며 사람들을 모집해 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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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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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락규 기자 rock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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