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② “부담 없지만 각박”…학원은 예외?

입력 2017.05.15 (21:25) 수정 2017.05.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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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탁금지법은 스승의 날 학교 풍경을 크게 바꿔놓았는데요.

선물 부담은 줄었지만 종이 카네이션 한송이 드리지 못하는 건 각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학원가에서는 별반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부모들은 올해 스승의 날을 맞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민정(서울시 서초구) : "전에는 아무래도 선물을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엄마들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종이 카네이션마저 금지한 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학부모 :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도 애들에게 일종의 교육인데, 안 그래도 정이 없는 세상에 너무 각박하게 조이는 것 같아요."

선물 없는 '스승의 날'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지만, 학교가 별도로 주도하는 게 과연 적절하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순(회장/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 "이벤트를 많이 하고 그러는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매일매일이 사제지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달리 학원가 풍경은 여전히 선물이 오가는 등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스승의날 같은 경우 여러 자그마한 선물들은 학생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실제 보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곱지 않은 시선에 일부 학원은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전국 450곳이 넘는 학교가 오늘(15일) 하루 아예 휴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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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진단] ② “부담 없지만 각박”…학원은 예외?
    • 입력 2017-05-15 21:25:43
    • 수정2017-05-15 2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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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탁금지법은 스승의 날 학교 풍경을 크게 바꿔놓았는데요.

선물 부담은 줄었지만 종이 카네이션 한송이 드리지 못하는 건 각박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또 학원가에서는 별반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윤 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부모들은 올해 스승의 날을 맞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가벼웠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백민정(서울시 서초구) : "전에는 아무래도 선물을 꼭 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기 때문에 엄마들도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근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안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종이 카네이션마저 금지한 건 지나치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인터뷰> 초등학생 학부모 : "감사의 표현을 하는 것도 애들에게 일종의 교육인데, 안 그래도 정이 없는 세상에 너무 각박하게 조이는 것 같아요."

선물 없는 '스승의 날'을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렸지만, 학교가 별도로 주도하는 게 과연 적절하냐는 논란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은순(회장/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 "이벤트를 많이 하고 그러는데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매일매일이 사제지간의 정을 확인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학교와 달리 학원가 풍경은 여전히 선물이 오가는 등 별로 달라진 게 없습니다.

<녹취> 학원 관계자(음성변조) : "스승의날 같은 경우 여러 자그마한 선물들은 학생도 그렇고 학부모도 그렇고 실제 보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곱지 않은 시선에 일부 학원은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안내문을 내걸기도 했습니다.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전국 450곳이 넘는 학교가 오늘(15일) 하루 아예 휴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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