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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드는 집단대출…가계부채 증가세
입력 2017.05.16 (07:43) 수정 2017.05.16 (07:52) 경제
강도 높은 규제로 연말·연초 잠시 수그러들었던 집단대출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통계와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발표자료 등을 종합하면 올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규 증가액 중 집단대출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14.3%(3천억 원)에서 3월 38.5%(1조 원), 4월 42.4%(1조4천억 원)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말 정부가 암묵적인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들어가면서 은행권은 신규 분양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집단대출 옥죄기에 들어간 바 있다.
이런 여파로 작년 11월 1조8천억원 수준이었던 집단대출 증가액은 12월 2천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 1∼2월에도 증가액이 각각 3천억원에 그치는 등 '집단대출 절벽' 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3월 들어 집단대출 증가액은 1조원으로 늘었고, 4월에는 1조4천억으로 올라 작년 10월(1조5천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또 대선이 끝난 뒤인 5∼6월 신규 분양물이 대거 풀리면서 집단대출 승인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집단대출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이지만, 주택공급 과잉으로 주택시장이 경색될 경우 가계부채 위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입주 전까지 2년여간 나뉘어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에 장기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위는 "5월 이후 분양물량 확대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동산시장 안정화 전망, 미국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 다시 고개드는 집단대출…가계부채 증가세
    • 입력 2017-05-16 07:43:37
    • 수정2017-05-16 07:52:32
    경제
강도 높은 규제로 연말·연초 잠시 수그러들었던 집단대출 규모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시장 동향 통계와 금융위원회 가계부채 발표자료 등을 종합하면 올들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신규 증가액 중 집단대출 증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2월 14.3%(3천억 원)에서 3월 38.5%(1조 원), 4월 42.4%(1조4천억 원)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앞서 지난해 말 정부가 암묵적인 가계부채 총량 관리에 들어가면서 은행권은 신규 분양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집단대출 옥죄기에 들어간 바 있다.
이런 여파로 작년 11월 1조8천억원 수준이었던 집단대출 증가액은 12월 2천억원으로 대폭 줄었고, 올해 1∼2월에도 증가액이 각각 3천억원에 그치는 등 '집단대출 절벽' 사태를 빚었다.

그러나 3월 들어 집단대출 증가액은 1조원으로 늘었고, 4월에는 1조4천억으로 올라 작년 10월(1조5천억원) 수준을 회복했다.
또 대선이 끝난 뒤인 5∼6월 신규 분양물이 대거 풀리면서 집단대출 승인액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하는 가계대출 증가세는 앞으로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집단대출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이 들어간다는 점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출이지만, 주택공급 과잉으로 주택시장이 경색될 경우 가계부채 위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 또 입주 전까지 2년여간 나뉘어 대출이 실행되기 때문에 가계대출 증가세에 장기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

금융위는 "5월 이후 분양물량 확대 등에 따라 가계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동산시장 안정화 전망, 미국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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