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챗’ 사용자 9억 명 돌파

<앵커 멘트>

중국에는 우리나라 카카오톡과 유사한 메신저 '위챗'이 있는데, 7년만에 사용자 9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페이스북, 유튜브 기능에다 각종 인터넷 결제까지, 모바일 메신저에서 시작한 '위챗'의 성장 비결을 김진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식당에 앉자마자 음식이 바로 나옵니다.

휴대전화에 깔린 위챗 프로그램으로 미리 주문을 한 덕분입니다.

식사 후 계산은 QR 코드를 대면 끝납니다.

<녹취> 루쉬팅(식당 지점장) : "고객이 동시에 주문할 수 있어 빠를 뿐 아니라 종업원 인력도 줄일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위챗 프로그램은 식당, 은행, 주차장, 쇼핑 등 생활 전반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사용자는 9억명을 넘어섰고, 위챗을 운영하는 중국 텐센트사의 주가 총액은 세계 10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은 2011년 시작한 후 불과 7년만에 중국을 평정하고 이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20여종의 외국어판을 만들고 중국 해외 관광객의 결제 프로그램을 매개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위챗은 빠른 성장의 비결을 쉽고 간편한 프로그램 개발로 꼽았습니다.

평균 연령 29세인 연구원 천 5백여명이 오로지 프로그램 개발에만 매달린 결과라는 겁니다.

<녹취> 징펑(위챗 홍보부) : "위챗은 가치를 만드는 회사기 때문에 제일 핵심적이고 중요한 자산은 바로 직원들이며우리는 직원들의 발전을 아주 중시합니다."

직원을 최고로 대우하는 회사, 끊임없이 혁신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하는 직원들, 거대한 중국 시장을 평정한 비결이라는 '위챗' 의 설명입니다.

중국 광저우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