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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연, 거대은하단에서 해파리 모양 타원은하 발견
입력 2017.05.16 (09:50) IT·과학
한국천문연구원이 나선은하에서 주로 발견되던 해파리 모양의 은하를 타원은하에서 처음 발견했다.

신윤경 천문연구원 박사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은 지구로부터 약 11억 광년 떨어진 거대 은하단(아벨 2670)에서 해파리와 닮은 은하를 발견해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했다.

수천 개의 은하들이 서로 결합돼 있는 거대 은하단은 강력한 중력으로 근처에 맴도는 은하들을 빨아들인다. 이때 거대 은하단을 채우고 있는 뜨거운 가스의 압력 때문에 은하 안에 남아있던 차가운 가스가 이동 반대 방향으로 밀려나며 긴 가스 꼬리가 만들어진다. 그 모양이 해파리와 닮아서‘해파리(Jellyfish) 은하’라고 부른다.

신윤경 박사는 "해파리 은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은하 속에 차가운 가스의 함량이 높아야하기 때문에 차가운 가스가 풍부한 나선은하에서만 발견됐고 타원은하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뜨거운 가스에 의해 타원은하의 형태가 급격히 변형되는 찰나를 포착함으로써 은하 주변 환경이 은하의 진화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관측에는 칠레에 설치된 8.2미터 구경의 망원경(VLT)이 활용됐다. 망원경에 설치된 3차원 광시야 분광기를 통해 천체에서 나오는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함으로써 천체의 구성성분 등 세부 사항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해파리 은하에서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밝히기 위해 자외선과 전파 등 다파장 자료를 통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파리 타원은하의 가스 분출 정도를 표현한 그림으로 가스가 밀려나며 만들어진 붉은 색 꼬리 모양이 보인다.해파리 타원은하의 가스 분출 정도를 표현한 그림으로 가스가 밀려나며 만들어진 붉은 색 꼬리 모양이 보인다.



  • 천문연, 거대은하단에서 해파리 모양 타원은하 발견
    • 입력 2017-05-16 09:50:28
    IT·과학
한국천문연구원이 나선은하에서 주로 발견되던 해파리 모양의 은하를 타원은하에서 처음 발견했다.

신윤경 천문연구원 박사가 이끄는 국제공동연구팀은 지구로부터 약 11억 광년 떨어진 거대 은하단(아벨 2670)에서 해파리와 닮은 은하를 발견해 '미국 천체물리학저널 레터스'(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했다.

수천 개의 은하들이 서로 결합돼 있는 거대 은하단은 강력한 중력으로 근처에 맴도는 은하들을 빨아들인다. 이때 거대 은하단을 채우고 있는 뜨거운 가스의 압력 때문에 은하 안에 남아있던 차가운 가스가 이동 반대 방향으로 밀려나며 긴 가스 꼬리가 만들어진다. 그 모양이 해파리와 닮아서‘해파리(Jellyfish) 은하’라고 부른다.

신윤경 박사는 "해파리 은하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은하 속에 차가운 가스의 함량이 높아야하기 때문에 차가운 가스가 풍부한 나선은하에서만 발견됐고 타원은하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뜨거운 가스에 의해 타원은하의 형태가 급격히 변형되는 찰나를 포착함으로써 은하 주변 환경이 은하의 진화과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연구진은 내다봤다.

관측에는 칠레에 설치된 8.2미터 구경의 망원경(VLT)이 활용됐다. 망원경에 설치된 3차원 광시야 분광기를 통해 천체에서 나오는 빛의 스펙트럼을 분석함으로써 천체의 구성성분 등 세부 사항을 알 수 있다. 연구팀은 해파리 은하에서 별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밝히기 위해 자외선과 전파 등 다파장 자료를 통해 추가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파리 타원은하의 가스 분출 정도를 표현한 그림으로 가스가 밀려나며 만들어진 붉은 색 꼬리 모양이 보인다.해파리 타원은하의 가스 분출 정도를 표현한 그림으로 가스가 밀려나며 만들어진 붉은 색 꼬리 모양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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