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있으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 기능 저하 심화”

입력 2017.05.16 (11:30) 수정 2017.05.1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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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 기사] [뉴스12] “배 나오면 미세먼지에 더 취약”…이유는?

복부비만이 있으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심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남성 1천876명을 대상으로 사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와 복부지방·폐활량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허리 둘레 98㎝로 복부비만을 가진 그룹(190명)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10%씩 떨어졌다.

반면 평균 허리 둘레 87㎝로 복부비만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그룹(1천686명)은 동일한 미세먼지 농도 노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폐 기능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방세포는 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터루킨-6)을 분비하고, 대기오염은 기도 등 호흡기에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 둘이 합쳐지면 더 심각한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통인 사람보다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이 더 잘 걸릴 수 있다"며 "평소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복부지방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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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비만 있으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 기능 저하 심화”
    • 입력 2017-05-16 11:30:11
    • 수정2017-05-16 13:05:22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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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이 있으면 미세먼지로 인한 폐 기능 저하가 심화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대병원 건강검진센터를 방문한 남성 1천876명을 대상으로 사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와 복부지방·폐활량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평균 허리 둘레 98㎝로 복부비만을 가진 그룹(190명)은 미세먼지 농도가 약 10㎍/㎥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10%씩 떨어졌다.

반면 평균 허리 둘레 87㎝로 복부비만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그룹(1천686명)은 동일한 미세먼지 농도 노출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폐 기능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방세포는 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인터루킨-6)을 분비하고, 대기오염은 기도 등 호흡기에 염증을 유발하는데 이 둘이 합쳐지면 더 심각한 폐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그 자체만으로도 보통인 사람보다 각종 호흡기질환과 심뇌혈관 질환이 더 잘 걸릴 수 있다"며 "평소 이런 문제점을 인지하고 미세먼지 노출을 최소화하는 생활습관과 복부지방 감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비만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Obesity)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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