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이렇게 해 보세요

입력 2017.05.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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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높아진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도 없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5천만 명 중 900만 명 정도가 고혈압 환자라고 한다. 또한 만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두 명 중 한 명이 고혈압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박현아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안철우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장희성 한의사와 함께 정상 혈압 유지하는 법을 알아본다.

나는 고혈압? 저혈압? 정상 혈압의 기준은?


혈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인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인 '이완기 혈압'이다. 이 두 가지 혈압은 모두 고혈압의 진단에 사용된다.

박현아 교수는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이다"라며 고혈압의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초과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현아 교수는 "정상 혈압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 120mmHg인데 (수축기 혈압이) 150~160mmHg라면 혈관이 견딜 수 없다"라며 "혈압이 계속해서 오를 경우 결국 혈관이 망가져 동맥경화가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현아 교수는 "특히 동맥경화는 우리 혈관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에 먼저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라며 "뇌졸중 발생 원인의 약 35%가 '고혈압'"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한 고혈압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장은 하루 10만 번 정도 뛰면서 심장 많은 혈액 공급을 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의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심장에 쥐가 나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현아 교수는 "심장에 쥐가 나는 듯한 증상이 오래돼 심장근육이 손상될 경우 심근경색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반대로 말하면 혈압을 20mmHg를 낮출 경우 뇌졸중은 40% 감소, 심근경색의 위험은 24% 감소한다"며 "혈압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저혈압의 경우에는 어떨까. 박현아 교수는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이다"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어 "특별한 이유 없이 건강한 사람이 낮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문제가 되는 저혈압은 특별한 원인에 의해 혈압이 떨어지는 것 또한 문제"라고 전했다.

특별한 지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누워서 생활했거나, 심장이 펌프를 하는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저혈압이 생길 수 있다. 박 교수는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저혈압으로 인해 중요 장기(심장, 콩팥, 머리끝, 발끝 등)으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손발 저림,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압 올바르게 재는 법

혈압을 정확히 재서 자신의 혈압이 어떤지 아는 것부터가 혈압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다음은 박현아 교수가 소개하는 혈압을 올바르게 재는 방법이다.


1. 혈압 측정기 안으로 팔꿈치 전까지 팔뚝을 깊숙이 넣는다

2. 의자를 당겨 측정기와 최대한 가깝게 앉는다. 만약 불편한 자세를 취할 경우, 팔에 힘을 주게 되어 정확한 혈압 측정이 불가능하다.

3. 혈압 측정 부위와 심장의 높이를 맞춘다.

Tip. 혈압 재기 전 주의 사항!


1. 혈압 측정 30분 이전에는 흡연, 커피를 삼간다.

2. 자리에 앉기전 5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혈압을 측정한다. 혹시 흥분했거나, 몸을 움직이자마자 측정하면 혈압이 높게 나온다.

3. 2~3번 정도 혈압을 측정한 후 평균을 낸다.

4. 처음 측정 시에는 양팔 모두 측정 후 양쪽 팔의 혈압을 비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쪽 팔의 혈압이 약 15mmHg 정도 차이가 난다. 박현아 교수는 "혹시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15mmHg 이상이라면 혈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혈압약은 의사 처방에 맞게,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혈압약은 정말 꾸준히 먹어야 하는 걸까. 박현아 교수는 "(고혈압) 환자분들 중에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혈압을 안정시켜서 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조절을 통해 안정된 혈압을 가졌다가도 다시 (고혈압이 되어)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박현아 교수는 자신이 식이조절이나 운동 등 자기관리를 통해 정상 혈압으로 돌아왔다 하더라도 의사 처방 없이 스스로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하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이어 박 교수는 "혈압약을 먹는 목적은 혈관을 보호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혈압약을 어떻게 복용해야 좋을까. 박현아 교수는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24시간 동안 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어느 때 먹어도 상관은 없으나, 그래도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과 교감신경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본적으로 혈압이 상승한다. 그래서 박현아 교수는 혈압이 높아지기 전 아침에 먹는 것을 권했다. 또한 박 교수는 "간혹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장장애를 막기 위해 아침식사 후 복용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혈압을 낮춰주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라!


나트륨이 몸속에 많을 경우,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g 이하, 소금으로 계량하면 약 5g, 반 티스푼 이하다. 국, 찌개류, 젓갈, 김치를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트륨 섭취량이 꽤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

안철우 교수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박현아 교수, 장희성 한의사, 안철우 교수가 소개하는 칼륨이 많은 음식이다.


바나나는 100g 당 약 280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보통 바나나 한 개의 무게는 120~130g 으로 300~400g 칼륨이 있다. 칼륨 1일 권장량은 3.5g으로 바나나 한 개면 1일 권장량에 미치는 풍부한 칼륨을 섭취할 수 있다.

박현아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대의 연구에 의하면 바나나를 12년간 매일 한 개씩 859명의 성인 남녀에게 먹도록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고혈압, 뇌졸중 사망률이 약 40%나 감소했다"며 바나나를 통한 칼륨 섭취를 권했다.


고구마는 100g 당 약 430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장희성 한의사는 "고구마는 한의학에서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주의할 것은 고구마와 단짝인 김치, 동치미 국물이다. 장희성 한의사는 "고구마를 먹을 때 목이 멘다고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김치나 동치미 국물을 함께 먹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때 우유나 생수와 함께 같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잣 100g에는 바나나의 6배에 해당하는 약 1860mg의 칼륨이 함유되어있다. 잣은 '칼륨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칼륨이 풍부하지만 불포화지방산 또한 많아 열량도 높다. 안철우 교수는 "지방이 많은 고열량 식품인 잣은 하루에 20~30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지방 성분 때문에)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박현아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안철우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장희성 한의사가 소개하는 정상 혈압 유지하는 방법은 5월 15일(월) KBS 2TV '여유만만'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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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이렇게 해 보세요
    • 입력 2017-05-16 14: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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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혈압이 높아진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고혈압은 뚜렷한 증상도 없고 방치할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5천만 명 중 900만 명 정도가 고혈압 환자라고 한다. 또한 만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두 명 중 한 명이 고혈압이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앓고 있다.

박현아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안철우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장희성 한의사와 함께 정상 혈압 유지하는 법을 알아본다.

나는 고혈압? 저혈압? 정상 혈압의 기준은?


혈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인 '수축기 혈압', 심장이 이완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인 '이완기 혈압'이다. 이 두 가지 혈압은 모두 고혈압의 진단에 사용된다.

박현아 교수는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이다"라며 고혈압의 경우에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초과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를 초과한다"고 설명했다.

고혈압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박현아 교수는 "정상 혈압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 120mmHg인데 (수축기 혈압이) 150~160mmHg라면 혈관이 견딜 수 없다"라며 "혈압이 계속해서 오를 경우 결국 혈관이 망가져 동맥경화가 발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현아 교수는 "특히 동맥경화는 우리 혈관에서 가장 중요한 혈관에 먼저 찾아오는 것이 특징"이라며 "뇌졸중 발생 원인의 약 35%가 '고혈압'"이라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또한 고혈압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야기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심장은 하루 10만 번 정도 뛰면서 심장 많은 혈액 공급을 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의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심장에 쥐가 나는 듯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협심증'이라고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박현아 교수는 "심장에 쥐가 나는 듯한 증상이 오래돼 심장근육이 손상될 경우 심근경색의 발생위험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반대로 말하면 혈압을 20mmHg를 낮출 경우 뇌졸중은 40% 감소, 심근경색의 위험은 24% 감소한다"며 "혈압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저혈압의 경우에는 어떨까. 박현아 교수는 "'수축기 혈압'이 90mmHg 미만 또는 '이완기 혈압'이 60mmHg 미만이다"라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어 "특별한 이유 없이 건강한 사람이 낮은 혈압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문제가 되는 저혈압은 특별한 원인에 의해 혈압이 떨어지는 것 또한 문제"라고 전했다.

특별한 지병으로 인해 오랫동안 누워서 생활했거나, 심장이 펌프를 하는 기능이 좋지 않을 경우 저혈압이 생길 수 있다. 박 교수는 "혈압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잘 조절하지 못하는 경우 저혈압으로 인해 중요 장기(심장, 콩팥, 머리끝, 발끝 등)으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손발 저림, 어지럼증,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압 올바르게 재는 법

혈압을 정확히 재서 자신의 혈압이 어떤지 아는 것부터가 혈압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다음은 박현아 교수가 소개하는 혈압을 올바르게 재는 방법이다.


1. 혈압 측정기 안으로 팔꿈치 전까지 팔뚝을 깊숙이 넣는다

2. 의자를 당겨 측정기와 최대한 가깝게 앉는다. 만약 불편한 자세를 취할 경우, 팔에 힘을 주게 되어 정확한 혈압 측정이 불가능하다.

3. 혈압 측정 부위와 심장의 높이를 맞춘다.

Tip. 혈압 재기 전 주의 사항!


1. 혈압 측정 30분 이전에는 흡연, 커피를 삼간다.

2. 자리에 앉기전 5분 정도 안정을 취한 후 혈압을 측정한다. 혹시 흥분했거나, 몸을 움직이자마자 측정하면 혈압이 높게 나온다.

3. 2~3번 정도 혈압을 측정한 후 평균을 낸다.

4. 처음 측정 시에는 양팔 모두 측정 후 양쪽 팔의 혈압을 비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양쪽 팔의 혈압이 약 15mmHg 정도 차이가 난다. 박현아 교수는 "혹시 양쪽 팔의 혈압 차이가 15mmHg 이상이라면 혈관 질환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혈압약은 의사 처방에 맞게,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중요!


혈압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다면 혈압약은 정말 꾸준히 먹어야 하는 걸까. 박현아 교수는 "(고혈압) 환자분들 중에서는 운동과 식이요법을 통해 혈압을 안정시켜서 오는 경우가 있다"며 "그래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적절한 조절을 통해 안정된 혈압을 가졌다가도 다시 (고혈압이 되어) 혈압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박현아 교수는 자신이 식이조절이나 운동 등 자기관리를 통해 정상 혈압으로 돌아왔다 하더라도 의사 처방 없이 스스로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하니 반드시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했다. 이어 박 교수는 "혈압약을 먹는 목적은 혈관을 보호해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그렇다면 혈압약을 어떻게 복용해야 좋을까. 박현아 교수는 "혈압약은 한 번 먹으면 24시간 동안 작용하도록 만들어져 있어 어느 때 먹어도 상관은 없으나, 그래도 아침에 복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기 위해 스트레스 호르몬과 교감신경 호르몬이 분비되어 기본적으로 혈압이 상승한다. 그래서 박현아 교수는 혈압이 높아지기 전 아침에 먹는 것을 권했다. 또한 박 교수는 "간혹 아스피린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에는 위장장애를 막기 위해 아침식사 후 복용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혈압을 낮춰주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라!


나트륨이 몸속에 많을 경우,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하루 나트륨 권장량은 2g 이하, 소금으로 계량하면 약 5g, 반 티스푼 이하다. 국, 찌개류, 젓갈, 김치를 섭취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트륨 섭취량이 꽤 높은 편이다. 그렇다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낮출 수 있는 음식은 없을까.

안철우 교수는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나트륨을 배출시켜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박현아 교수, 장희성 한의사, 안철우 교수가 소개하는 칼륨이 많은 음식이다.


바나나는 100g 당 약 280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보통 바나나 한 개의 무게는 120~130g 으로 300~400g 칼륨이 있다. 칼륨 1일 권장량은 3.5g으로 바나나 한 개면 1일 권장량에 미치는 풍부한 칼륨을 섭취할 수 있다.

박현아 교수는 "영국 케임브리지 의대의 연구에 의하면 바나나를 12년간 매일 한 개씩 859명의 성인 남녀에게 먹도록 임상 시험을 진행했다"며 "그 결과 고혈압, 뇌졸중 사망률이 약 40%나 감소했다"며 바나나를 통한 칼륨 섭취를 권했다.


고구마는 100g 당 약 430mg의 칼륨을 함유하고 있다. 장희성 한의사는 "고구마는 한의학에서 비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때 주의할 것은 고구마와 단짝인 김치, 동치미 국물이다. 장희성 한의사는 "고구마를 먹을 때 목이 멘다고 나트륨이 다량 함유된 김치나 동치미 국물을 함께 먹는 경우가 있다"라며 "이때 우유나 생수와 함께 같이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잣 100g에는 바나나의 6배에 해당하는 약 1860mg의 칼륨이 함유되어있다. 잣은 '칼륨의 왕'이라고 불릴 만큼 칼륨이 풍부하지만 불포화지방산 또한 많아 열량도 높다. 안철우 교수는 "지방이 많은 고열량 식품인 잣은 하루에 20~30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소화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도 (지방 성분 때문에)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박현아 인제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안철우 연세대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 장희성 한의사가 소개하는 정상 혈압 유지하는 방법은 5월 15일(월) KBS 2TV '여유만만' 다시보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프로덕션2] 문경림 kbs.petitl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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