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있으면 미세먼지에 더 취약”

입력 2017.05.16 (16:37) 수정 2017.05.1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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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맘 놓고 숨쉬기조차 어렵죠.

그런데, 복부비만이 있으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종 성인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복부비만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남성 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사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와 복부비만 여부에 따른 호흡 영향을 분석한 결괍니다.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10%씩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복부비만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은 동일한 미세먼지 노출에도 폐 기능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기도 염증을 유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에서도 동일한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돼 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진호(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미세먼지를 마시면 먼지가 폐 깊숙이 들어 가서 폐에 있는 세포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염증을 일으키고 파괴시키게 되는데, 비만인 사람도 지방세포에서 똑같은 물질들이 분비돼서 폐 기능을 더 파괴시키는..."

뱃살을 빼기 위해선 계단 오르기나 빠르게 걷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비만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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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비만 있으면 미세먼지에 더 취약”
    • 입력 2017-05-16 16:39:07
    • 수정2017-05-16 17:01:40
    사사건건
<앵커 멘트>

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까 맘 놓고 숨쉬기조차 어렵죠.

그런데, 복부비만이 있으면 미세먼지에 더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처음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각종 성인병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복부비만이 미세먼지로 인한 폐 기능 저하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대 연구팀이 남성 천8백여 명을 대상으로 사는 곳의 미세먼지 농도와 복부비만 여부에 따른 호흡 영향을 분석한 결괍니다.

복부비만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폐활량 지수가 10%씩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복부비만이 미미하거나 아예 없는 사람은 동일한 미세먼지 노출에도 폐 기능 저하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미세먼지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기도 염증을 유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에서도 동일한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돼 폐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박진호(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미세먼지를 마시면 먼지가 폐 깊숙이 들어 가서 폐에 있는 세포들을 공격하게 됩니다. 염증을 일으키고 파괴시키게 되는데, 비만인 사람도 지방세포에서 똑같은 물질들이 분비돼서 폐 기능을 더 파괴시키는..."

뱃살을 빼기 위해선 계단 오르기나 빠르게 걷는 게 효과적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비만학회지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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