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층 객실서 사흘 연속 유골 추정 뼈 발견

입력 2017.05.16 (17:28) 수정 2017.05.16 (19: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사흘 연속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늘(1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던 중 우현 쪽 3층 객실 중앙부(3-6 구역)에서 뼈 9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4층 중앙좌현쪽 객실(4-7)에서 수거된 진흙에서도 처음으로 유해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나왔다. 이 곳을 포함해 3-6구역에서 2점, 4층 선미쪽 4-11 구역에서 1점 등 진흙 분리 작업에서 4점의 뼈가 수습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현장에서 육안 감식한 결과 발견된 뼈는 모두 사람의 것으로 추정됐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뼈의 부위나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색을 통해 뼛조각이 발견된 3층 객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일반인들이 사용했던 곳이다.

이날 뼈가 발견된 3-6 구역에서는 지난 14일 뼈 3점, 15일에는 24점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선체 수색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확인된 곳은 4층 객실이 4개 구역, 3층 객실이 1개 구역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수습된 뼈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목포신항에서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선체 보존보다 미수습자 수습에 우선 순위를 두고 수습 작업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첫 국내 도입부터 불법 증축과 운항, 침몰 상황은 물론 인양 지연설과 육상 거치가 늦어진 경위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증거에 대한 훼손이 심해져서 진상규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조사를 하겠다"며 "인양지연에 정치적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년 4월로 예상되는 활동종료 시점까지 종합보고서를 완성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보고서 작성 기간을 따로 두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월호 3층 객실서 사흘 연속 유골 추정 뼈 발견
    • 입력 2017-05-16 17:28:19
    • 수정2017-05-16 19:22:29
    사회
세월호 3층 객실에서 사흘 연속 사람의 것으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오늘(16일)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선체를 수색하던 중 우현 쪽 3층 객실 중앙부(3-6 구역)에서 뼈 9점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4층 중앙좌현쪽 객실(4-7)에서 수거된 진흙에서도 처음으로 유해로 추정되는 뼈 1점이 나왔다. 이 곳을 포함해 3-6구역에서 2점, 4층 선미쪽 4-11 구역에서 1점 등 진흙 분리 작업에서 4점의 뼈가 수습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문가가 현장에서 육안 감식한 결과 발견된 뼈는 모두 사람의 것으로 추정됐다. 미수습자 가족들의 요청으로 뼈의 부위나 크기는 공개되지 않았다.

수색을 통해 뼛조각이 발견된 3층 객실은 세월호 침몰 당시 일반인들이 사용했던 곳이다.

이날 뼈가 발견된 3-6 구역에서는 지난 14일 뼈 3점, 15일에는 24점이 발견됐다.

지금까지 진행된 선체 수색 과정에서 유해로 추정되는 뼈가 확인된 곳은 4층 객실이 4개 구역, 3층 객실이 1개 구역이다.

현장수습본부는 수습된 뼈를 강원도 원주에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보내 정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유전자(DNA) 분석 결과가 나오는 데에는 한 달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체조사위원회는 이날 목포신항에서 전원회의 결과에 대한 브리핑을 열고 선체 보존보다 미수습자 수습에 우선 순위를 두고 수습 작업을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월호 첫 국내 도입부터 불법 증축과 운항, 침몰 상황은 물론 인양 지연설과 육상 거치가 늦어진 경위까지 조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김창준 선체조사위원장은 "증거에 대한 훼손이 심해져서 진상규명이 어려워지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조사를 하겠다"며 "인양지연에 정치적 문제가 있다면 그것도 조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선체조사위원회는 내년 4월로 예상되는 활동종료 시점까지 종합보고서를 완성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보고 보고서 작성 기간을 따로 두도록 관련법 개정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