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신형 미사일, 성능 향상 IRBM급”

입력 2017.05.16 (19:03) 수정 2017.05.1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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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틀 전 발사한 신형 미사일은 성능이 향상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급이라고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난 3월 개발한 엔진으로 불과 두달 만에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북한이 그제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급으로 평가한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2,110여km로, 780여km를 비행했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4,500~5,000km를 비행했을 것이라고 군은 분석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5,500km를 넘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으로 분류되는데, 군은 아직까지 ICBM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미사일의 탄두 재진입 안전성 여부에 대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미사일은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이 발사 2분만인 오전 5시 29분쯤 가장 먼저 포착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홉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 중 한 번만 성공했던 연이은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핵투발 수단을 확보하고자 이번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발사 의도에 대해선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방향을 탐색하고, 미국 주도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무력 시위차원의 도발이라고 군은 해석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체계 등 이른바 한국형 3축방어체계 구축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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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방부 “北 신형 미사일, 성능 향상 IRBM급”
    • 입력 2017-05-16 19:04:49
    • 수정2017-05-16 1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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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이틀 전 발사한 신형 미사일은 성능이 향상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급이라고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지난 3월 개발한 엔진으로 불과 두달 만에 미사일 발사에 성공해 발전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는 북한이 그제 발사한 신형 탄도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보다 성능이 향상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급으로 평가한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보고에서 밝혔습니다.

미사일의 최대 고도는 2,110여km로, 780여km를 비행했는데, 정상 각도로 발사됐다면 4,500~5,000km를 비행했을 것이라고 군은 분석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의 사거리가 5,500km를 넘으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인 ICBM으로 분류되는데, 군은 아직까지 ICBM급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무엇보다 미사일의 탄두 재진입 안전성 여부에 대해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섭니다.

미사일은 우리 해군의 이지스 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이 발사 2분만인 오전 5시 29분쯤 가장 먼저 포착했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이 아홉번의 무수단 미사일 발사 시도 중 한 번만 성공했던 연이은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새로운 핵투발 수단을 확보하고자 이번 신형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발사 의도에 대해선 새로 출범한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방향을 탐색하고, 미국 주도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무력 시위차원의 도발이라고 군은 해석했습니다.

한민구 국방장관은 킬체인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 대량응징보복체계 등 이른바 한국형 3축방어체계 구축을 조기에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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