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씨더맥스 이수 “거절은 아프지만 계속 노크할게요”

입력 2017.05.1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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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거절당하면 아프죠. 아프지만 계속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엠씨더맥스의 이수(본명 전광철·36)가 9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의 파트1 '인헤일'(inhale)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나를 싫어하는 분들이 좋아하게 만드는 것도 내 몫이다. 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아프고 힘들 수 있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그가 2015년 MBC TV '나는 가수다'와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지만 번번이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하차한 데 따른 것이다.

방송 출연은 막혔지만 그는 엠씨더맥스로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밟았다. 그중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는 지난해 노래방 기업 TJ미디어가 발표한 '2016년 가장 많이 불린 노래 톱 100' 1위에 올랐다.

그는 "노래방 애창곡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며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원곡대로 불러야 한다는 자존심을 조금 줄이시면 더 재미있게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솔로 앨범은 2008년 첫 번째 솔로 1집 '아이 엠…'(I AM…)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해 음악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타이틀곡 '그러나, 밤'은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에 잔잔한 피아노와 첼로 선율을 더한 팝 발라드이다. 이밖에도 1980년대 팝 느낌의 '여기', 이수의 목소리와 기타로만 구성된 '백기'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그는 '그러나, 밤'에 대해 "피아노 8마디를 모티브로 만든 곡"이라며 "가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이별한 분들 혹은 상실감을 경험한 분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 '여기'에 대해서는 "어릴 적 영국과 미국 팝 발라드를 좋아하던 기억을 꺼내 만들었다"며 "코드와 멜로디, 사운드 구성 모두 예전 향수를 느끼면서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음원 강자'로 꼽히는 그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차피 1위는 트와이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가 트와이스의 팬이기 때문에 트와이스와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써본 것이에요. 하하."

그는 파트1에 이어 하반기 파트2 앨범 '엑스헤일'(exhale)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인헤일'과 달리 어쿠스틱 사운드가 많이 빠진 일렉트로닉 스타일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 장의 앨범을 쪼개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부인인 가수 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시간 작업실에 있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아내가 음악 하는 사람이어서 때론 날카로운 지적, 때론 복에 겨운 칭찬을 해준다. 옆에서 조언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게 제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수는 18일부터 6월 4일까지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2017 이수 앨범 발매기념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다. 총 9회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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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엠씨더맥스 이수 “거절은 아프지만 계속 노크할게요”
    • 입력 2017-05-16 19:46:17
    연합뉴스
"누구나 거절당하면 아프죠. 아프지만 계속 뭔가를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엠씨더맥스의 이수(본명 전광철·36)가 9년 만에 두 번째 솔로 앨범의 파트1 '인헤일'(inhale)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6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나를 싫어하는 분들이 좋아하게 만드는 것도 내 몫이다. 팬들이나 주위 사람들이 보기에 아프고 힘들 수 있지만 계속해서 도전하고 노크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2009년 성매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그가 2015년 MBC TV '나는 가수다'와 지난해 뮤지컬 '모차르트'에 캐스팅됐지만 번번이 비난 여론에 휩싸이며 하차한 데 따른 것이다.

방송 출연은 막혔지만 그는 엠씨더맥스로 앨범을 낼 때마다 음원차트 정상을 밟았다. 그중 엠씨더맥스의 '어디에도'는 지난해 노래방 기업 TJ미디어가 발표한 '2016년 가장 많이 불린 노래 톱 100' 1위에 올랐다.

그는 "노래방 애창곡 1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며 "많이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원곡대로 불러야 한다는 자존심을 조금 줄이시면 더 재미있게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솔로 앨범은 2008년 첫 번째 솔로 1집 '아이 엠…'(I AM…) 이후 9년 만이다. 그는 전곡을 작사, 작곡, 편곡해 음악에 대한 열의를 보여줬다.

타이틀곡 '그러나, 밤'은 이별의 아픔을 담은 가사에 잔잔한 피아노와 첼로 선율을 더한 팝 발라드이다. 이밖에도 1980년대 팝 느낌의 '여기', 이수의 목소리와 기타로만 구성된 '백기'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그는 '그러나, 밤'에 대해 "피아노 8마디를 모티브로 만든 곡"이라며 "가사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이별한 분들 혹은 상실감을 경험한 분들이 들으면 좋을 것 같다"고 소개했다.

또 '여기'에 대해서는 "어릴 적 영국과 미국 팝 발라드를 좋아하던 기억을 꺼내 만들었다"며 "코드와 멜로디, 사운드 구성 모두 예전 향수를 느끼면서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

'음원 강자'로 꼽히는 그는 최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어차피 1위는 트와이스'란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제가 트와이스의 팬이기 때문에 트와이스와 경쟁한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써본 것이에요. 하하."

그는 파트1에 이어 하반기 파트2 앨범 '엑스헤일'(exhale)을 선보일 계획이다.

그는 "'인헤일'과 달리 어쿠스틱 사운드가 많이 빠진 일렉트로닉 스타일을 생각하고 있다"며 "한 장의 앨범을 쪼개 전혀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부인인 가수 린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시간 작업실에 있어 시간을 많이 보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며 "아내가 음악 하는 사람이어서 때론 날카로운 지적, 때론 복에 겨운 칭찬을 해준다. 옆에서 조언해 줄 사람이 있다는 게 제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이수는 18일부터 6월 4일까지 신한카드판스퀘어라이브홀에서 '2017 이수 앨범 발매기념 소극장 콘서트'를 개최한다. 총 9회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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