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측근들 잇단 2선 후퇴…“패권 우려 차단”

입력 2017.05.16 (21:16) 수정 2017.05.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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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 온,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 정청래 전 의원 등 문 대통령 핵심참모들도 잇따라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이호철 전 민정수석 비서관, 전해철 의원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청와대 입성 1순위 인사로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은 오늘(1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정권 교체의 꿈이 달성돼 여한이 없다면서 이젠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퇴진을 끝으로 패권이나 친문, 친노, 3철과 같은 낡은 언어도 거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며 대선 캠프에서 인재 영입을 책임져 온 최재성 전 의원과 대표적 친문계로 꼽히는 정청래 전 의원도 각각 SNS를 통해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친문 패권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를 잠재우고,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역대 정부 초기에) '코드 인사', '고소영 인사'라고 해서 인사 실패가 많았는데 (문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고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호철 전 비서관도 문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10일 동유럽으로 떠났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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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측근들 잇단 2선 후퇴…“패권 우려 차단”
    • 입력 2017-05-16 21:16:57
    • 수정2017-05-16 21: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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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 온,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이, 문재인 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맡지 않고,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 정청래 전 의원 등 문 대통령 핵심참모들도 잇따라 2선으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송수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은 이호철 전 민정수석 비서관, 전해철 의원과 함께 이른바 '3철'로 불리며,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왔습니다.

이번 대선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청와대 입성 1순위 인사로 거론돼 왔습니다.

하지만 양 전 비서관은 오늘(16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정권 교체의 꿈이 달성돼 여한이 없다면서 이젠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며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퇴진을 끝으로 패권이나 친문, 친노, 3철과 같은 낡은 언어도 거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리며 대선 캠프에서 인재 영입을 책임져 온 최재성 전 의원과 대표적 친문계로 꼽히는 정청래 전 의원도 각각 SNS를 통해 2선 후퇴를 선언했습니다.

친문 패권주의에 대한 외부 우려를 잠재우고,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담을 덜어주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인터뷰> 김형준(명지대 인문교양학부 교수) : "(역대 정부 초기에) '코드 인사', '고소영 인사'라고 해서 인사 실패가 많았는데 (문 대통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살신성인의 자세가 필요하고 그것이 자신의 역할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이호철 전 비서관도 문 대통령 취임일인 지난 10일 동유럽으로 떠났습니다.

KBS 뉴스 송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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