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미사일 대응 논의…“미·중, 추가 제재 협의”

입력 2017.05.17 (06:01) 수정 2017.05.17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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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안보리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회의에 앞서, 중국과 새로운 추가 제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 논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미국 측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요?

<답변>
네, 안보리 긴급회의는 약 1시간 20분쯤 전에 시작됐습니다.

회의에 앞서 한미일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긴 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것은 한미일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추가 대북제재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미중 사이에 구체적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만약 북한이 장거리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에 가까운 발사 등 심각한 도발을 한다면, 함께 추가 조치를 취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국제사회는 북한이냐, 우리냐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제 3국이 북한을 돕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안보리 차원에서는 논의한 적이 없는 세컨더리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핵개발과정과 미사일 발사 등을 먼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대사도 대화는 북한의 행동이 변해야만 가능하고, 비핵화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성명은 어제 이미 채택됐지 않습니까, 오늘 회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주로 이뤄질까요?

<답변>
네. 벳쇼 유엔 일본대사는 오늘 회의는 안보리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8일 안보리 북핵장관급회의에서 미 틸러슨 장관이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안보리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미국 측은 이른바 선제적 제재에 대해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어제 성명도 제재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기존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물론 중대한 추가조치로 제재를 명시한 것입니다.

과거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핵실험 이후에 논의됐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수준이 완성 단계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추가 제재 논의가 시작될 지 주목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일단 기존 제재를 완전히 집행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30여개 참가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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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北 미사일 대응 논의…“미·중, 추가 제재 협의”
    • 입력 2017-05-17 06:04:07
    • 수정2017-05-17 06:21: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유엔안보리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기 위한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습니다.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회의에 앞서, 중국과 새로운 추가 제재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지 않는 한 대화 논의도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질문>
박에스더 특파원, 미국 측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요?

<답변>
네, 안보리 긴급회의는 약 1시간 20분쯤 전에 시작됐습니다.

회의에 앞서 한미일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헤일리 미 유엔대사는 북한이 지금까지 발사한 미사일 중 가장 긴 거리의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이것은 한미일은 물론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위협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추가 대북제재에 대해 중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직 미중 사이에 구체적 안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중국이 만약 북한이 장거리 즉 대륙간탄도미사일에 가까운 발사 등 심각한 도발을 한다면, 함께 추가 조치를 취하자는 데 동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또, 국제사회는 북한이냐, 우리냐를 선택해야 한다면서, 제 3국이 북한을 돕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즉, 안보리 차원에서는 논의한 적이 없는 세컨더리 제재 가능성을 언급한 것입니다.

헤일리 대사는 이와 함께,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지만, 핵개발과정과 미사일 발사 등을 먼저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한국대사도 대화는 북한의 행동이 변해야만 가능하고, 비핵화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
미사일 발사에 대한 규탄성명은 어제 이미 채택됐지 않습니까, 오늘 회의에서는 어떤 논의가 주로 이뤄질까요?

<답변>
네. 벳쇼 유엔 일본대사는 오늘 회의는 안보리가 북한을 압박하기 위해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28일 안보리 북핵장관급회의에서 미 틸러슨 장관이 북한이 심각한 도발을 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먼저 안보리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미국 측은 이른바 선제적 제재에 대해 계속 강조해왔습니다.

어제 성명도 제재에 방점이 찍혔습니다.

기존 제재의 완전한 이행은 물론 중대한 추가조치로 제재를 명시한 것입니다.

과거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는 핵실험 이후에 논의됐지만,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수준이 완성 단계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추가 제재 논의가 시작될 지 주목됩니다.

중국 외교부는 어제 브리핑에서 일단 기존 제재를 완전히 집행할 것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군축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30여개 참가국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했습니다.

뉴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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