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예상…‘모내기 전투’에 전력

입력 2017.05.17 (06:32) 수정 2017.05.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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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올해 어느 때보다 모내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심각한 가뭄과 중국까지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식량난이 예상되는데요.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대풍작이 또 하나의 핵폭탄이라며 주민들을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짓단을 걷어붙인 주민들이 모를 옮겨 심습니다.

이른바 '모내기 전투'가 한창입니다.

북한은 주민과 군인, 어린 학생까지 동원해 모내기를 열흘 정도 빨리 시작했습니다.

중국까지 강력한 대북제재에 보조를 맞추면서 기름과 식량 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올해 적들의 극악한 제재 책동으로 말미암아 연유(원유)사정이 긴장하고 가물(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적 조건에 맞게..."

게다가 비가 평년의 60~70% 정도 밖에 내리지 않아 저수지도 말라가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은 미국을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모든 자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풍작이야말로 대북제재에 파열음을 낼 핵폭탄이라고 선전하며 최룡해까지 현장에 보내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진(CJ&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 원장) : "보릿고개를 잘 넘기는 문제도 있지만 올 가을에 수확할 농사가 잘 되는게 가장 중요한데 이 농사를 망치면 북한 당국으로서는 정치적으로 큰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유엔은 북한이 7번째로 기아 인구가 많은 나라로 올해 50만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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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식량난 예상…‘모내기 전투’에 전력
    • 입력 2017-05-17 06:49:45
    • 수정2017-05-17 07: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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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올해 어느 때보다 모내기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심각한 가뭄과 중국까지 강력한 압박을 가하고 있어 어느 때보다 심각한 식량난이 예상되는데요.

핵미사일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은 대풍작이 또 하나의 핵폭탄이라며 주민들을 몰아부치고 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짓단을 걷어붙인 주민들이 모를 옮겨 심습니다.

이른바 '모내기 전투'가 한창입니다.

북한은 주민과 군인, 어린 학생까지 동원해 모내기를 열흘 정도 빨리 시작했습니다.

중국까지 강력한 대북제재에 보조를 맞추면서 기름과 식량 사정이 악화됐기 때문입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올해 적들의 극악한 제재 책동으로 말미암아 연유(원유)사정이 긴장하고 가물(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현실적 조건에 맞게..."

게다가 비가 평년의 60~70% 정도 밖에 내리지 않아 저수지도 말라가고 있지만 김정은 정권은 미국을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모든 자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대풍작이야말로 대북제재에 파열음을 낼 핵폭탄이라고 선전하며 최룡해까지 현장에 보내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태진(CJ&J 인스티튜트 북한·동북아연구원 원장) : "보릿고개를 잘 넘기는 문제도 있지만 올 가을에 수확할 농사가 잘 되는게 가장 중요한데 이 농사를 망치면 북한 당국으로서는 정치적으로 큰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유엔은 북한이 7번째로 기아 인구가 많은 나라로 올해 50만톤 이상의 식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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