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돈봉투’ 감찰 지시…공정위원장에 김상조

입력 2017.05.17 (19:00) 수정 2017.05.17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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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법무부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하는 등 추가 인선도 단행됐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장덕수 기자! 문 대통령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과 관련,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고요?

<답변>
네.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국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상대 휘하의 간부들에게 각각 70만 원에서 1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해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이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격려금의 출처와 전달 이유, 배경 등을 엄정히 조사해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질문>
새 정부 인사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소식도 있죠?

<답변>
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김상조 교수는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경제 공약 설계를 맡으면서, 새 정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청와대는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위기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질문>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 여야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요?

<답변>
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들을 예방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는 19일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여러 현안 논의를 위해, 의제에 제한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역시 지난 15일 전 수석이 방문했을 때 대통령 제안을 수용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문 대통령은 모레 여야 5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인데요.

특히 10조 원 규모의 이른바 '일자리 추경'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조직법 개정 등 필수법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새 정부 구성 절차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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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대통령, ‘돈봉투’ 감찰 지시…공정위원장에 김상조
    • 입력 2017-05-17 19:02:00
    • 수정2017-05-17 19: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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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과 법무부의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에 대해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내정하는 등 추가 인선도 단행됐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장덕수 기자! 문 대통령이 이른바 '돈 봉투 만찬 사건'과 관련,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다고요?

<답변>
네. 이영렬 지검장과 안태근 국장은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상대 휘하의 간부들에게 각각 70만 원에서 100만 원의 격려금을 전달해 적절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법무부와 대검찰청에 이에 대한 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격려금의 출처와 전달 이유, 배경 등을 엄정히 조사해 공직기강을 세우고, 청탁금지법 등 법률위반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의 특수활동비가 원래 용도에 부합하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질문>
새 정부 인사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장 내정 소식도 있죠?

<답변>
네. 문재인 정부의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에 김상조 한성대 교수가 내정됐습니다.

김상조 교수는 참여연대에서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 등을 역임하는 등, 대표적인 '재벌개혁론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난 대선 기간, 문 대통령의 경제 공약 설계를 맡으면서, 새 정부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습니다.

청와대는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위기의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시급히 공정한 시장 환경을 만들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국가보훈처장에 피우진 육군 예비역 중령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는 김종호 감사원 공공기관감사국장을 각각 임명했습니다.

<질문>
문재인 대통령이 모레 여야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고요?

<답변>
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오늘 민주당과 국민의당 신임 원내대표들을 예방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오는 19일 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전 수석은 문 대통령이 여러 현안 논의를 위해, 의제에 제한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요.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정의당 역시 지난 15일 전 수석이 방문했을 때 대통령 제안을 수용했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문 대통령은 모레 여야 5개 정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회동에서, 새 정부의 국정 방향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할 예정인데요.

특히 10조 원 규모의 이른바 '일자리 추경' 예산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조직법 개정 등 필수법안 처리와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새 정부 구성 절차에 대한 협조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에서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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