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주년 ‘5·18’ 전야제…추모 분위기 고조

입력 2017.05.17 (19:06) 수정 2017.05.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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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모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 광주에서는 오늘 밤 5.18 전야제가 열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80년 5월 당시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싸웠던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곳에서는 전야제 사전 공연이 한창인데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춘 청소년들의 플래시몹과 오카리나 공연, 합창단의 노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는 5.18 유가족·유공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민주 대행진이 시작됐고, 저녁 8시부터 본격적인 전야제 행사가 열립니다.

전야제의 제목은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입니다.

오월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80년 5월 당시를 재현한 영상 예술 공연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촛불을 시민들이 함께 드는 행사 등이 펼쳐집니다.

올해 전야제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참석해 혈육을 잃은 아픔을 나눕니다.

앞서 오늘 오후에는 주먹밥 나누기 등 다채로운 5.18 행사가 진행됐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도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 기념식이 거행되는데요.

이번 기념식은 5.18뿐 아니라 각종 민주화운동 관련자 등 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5.18 단체의 거듭된 요구에도 합창 방식으로만 불려 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년 만에 제창 방식으로 불립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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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주년 ‘5·18’ 전야제…추모 분위기 고조
    • 입력 2017-05-17 19:08:45
    • 수정2017-05-17 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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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모 분위기가 절정에 이른 광주에서는 오늘 밤 5.18 전야제가 열리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양창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80년 5월 당시 광주 시민들이 계엄군에 맞서 싸웠던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 곳에서는 전야제 사전 공연이 한창인데요.

'임을 위한 행진곡'에 맞춘 청소년들의 플래시몹과 오카리나 공연, 합창단의 노래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6시부터는 5.18 유가족·유공자와 시민들이 함께하는 민주 대행진이 시작됐고, 저녁 8시부터 본격적인 전야제 행사가 열립니다.

전야제의 제목은 "촛불로 잇는 5월, 다시 타오르는 민주주의"입니다.

오월 정신을 계승해 대한민국을 진정한 민주주의 국가로 만들어 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요,

80년 5월 당시를 재현한 영상 예술 공연과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촛불을 시민들이 함께 드는 행사 등이 펼쳐집니다.

올해 전야제에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도 참석해 혈육을 잃은 아픔을 나눕니다.

앞서 오늘 오후에는 주먹밥 나누기 등 다채로운 5.18 행사가 진행됐고,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도 열리는 등 추모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에는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 기념식이 거행되는데요.

이번 기념식은 5.18뿐 아니라 각종 민주화운동 관련자 등 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5.18 단체의 거듭된 요구에도 합창 방식으로만 불려 왔던 '임을 위한 행진곡'이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9년 만에 제창 방식으로 불립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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