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추가채용에 노량진 ‘술렁’…‘쏠림’ 우려도

입력 2017.05.18 (06:38) 수정 2017.05.18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 올 하반기 공무원 만 2천 명을 추가로 뽑는 방안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모집 공고가 날 것으로 보이면서 공시족들이 모여있는 노량진 학원가는 어느 때보다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는데요,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속도를) 10으로 올리세요!"

경찰 공무원 준비생들이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체력 훈련에 한창입니다.

10kg 원판을 등에 올리고 팔굽혀펴기를 하다 보면 금세 구슬땀이 맺힙니다.

<녹취> "하나 더! 마지막!"

지난 3월 이미 시험을 치르고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하반기에 1,500명을 더 뽑을 것이란 소식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용재(경찰 공무원 준비생) :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체력 공부도 체력 시험도 더 연습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반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도 바빠졌습니다.

지난달 필기시험이 끝나 예년 같으면 1년 중 가장 한산할 때지만 추가 채용이 예고되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원(9급 공무원 준비생) : "18년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로 하고 있었는데 이번 하반기에 또 뽑는다는 정보를 듣고 그것을 목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대략 25만 명, 취준생 10명 중 4명이 공시에 뛰어든 상황에서 현재의 공무원 충원 방식이 쏠림 현상을 더 심화시킬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최병대(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공개 채용방식은 그대로 두더라도 예를 들면 필요한 직능에 따라서 그 직능을 갖춘 사람을 수시로 또는 일정 주기별로 채용할 수 있는 문호를 훨씬 더 공개해야 되지 않느냐."

공무원 등 공공 일자리 확충을 마중물로, 민간 영역의 일자리 대책도 서둘러 나와야 효과가 극대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무원 추가채용에 노량진 ‘술렁’…‘쏠림’ 우려도
    • 입력 2017-05-18 06:43:05
    • 수정2017-05-18 07:14:3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청년 일자리 문제를 풀기 위해 올 하반기 공무원 만 2천 명을 추가로 뽑는 방안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이르면 이달 안에 모집 공고가 날 것으로 보이면서 공시족들이 모여있는 노량진 학원가는 어느 때보다 기대감으로 술렁이고 있는데요,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속도를) 10으로 올리세요!"

경찰 공무원 준비생들이 러닝머신 위를 달리며 체력 훈련에 한창입니다.

10kg 원판을 등에 올리고 팔굽혀펴기를 하다 보면 금세 구슬땀이 맺힙니다.

<녹취> "하나 더! 마지막!"

지난 3월 이미 시험을 치르고 발표를 기다리는 상황이지만, 하반기에 1,500명을 더 뽑을 것이란 소식에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용재(경찰 공무원 준비생) :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체력 공부도 체력 시험도 더 연습해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일반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도 바빠졌습니다.

지난달 필기시험이 끝나 예년 같으면 1년 중 가장 한산할 때지만 추가 채용이 예고되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인터뷰> 김태원(9급 공무원 준비생) : "18년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로 하고 있었는데 이번 하반기에 또 뽑는다는 정보를 듣고 그것을 목표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대략 25만 명, 취준생 10명 중 4명이 공시에 뛰어든 상황에서 현재의 공무원 충원 방식이 쏠림 현상을 더 심화시킬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인터뷰> 최병대(한양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 "공개 채용방식은 그대로 두더라도 예를 들면 필요한 직능에 따라서 그 직능을 갖춘 사람을 수시로 또는 일정 주기별로 채용할 수 있는 문호를 훨씬 더 공개해야 되지 않느냐."

공무원 등 공공 일자리 확충을 마중물로, 민간 영역의 일자리 대책도 서둘러 나와야 효과가 극대화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