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위험’ 미인증 캠핑용품 적발

입력 2017.05.18 (08:18) 수정 2017.05.1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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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압 가스를 이용하는 캠핑 용품을 안전 인증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만들어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직접 실험해봤더니, 가스가 새 폭발의 위험이 컸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봉된 비닐이 가스로 가득차더니, 이내 폭발이 일어납니다.

고압가스 전용 부품이 아닌 저렴한 부품을 이용해 만든 불법 캠핑용품에서 가스가 줄줄 샌 겁니다.

이처럼 적절한 안전 점검을 거치지 않은 불법 캠핑용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60살 이 모 씨 등 캠핑용품 제조업체 대표 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고압가스 전용 호스 대신 온수용 호스를 이용하는 등,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해 인터넷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불법 캠핑용품은 5억 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류중국(서울 강서경찰서 지능팀장) : "(부품이) 열에 취약하다 보니까 불판을 사용하다 보면 열에 노출돼서 이게(호스가) 떨어지겠죠, 그러다보면 이게 폭발되거나 사고 위험성에 이를 수도 있는 거죠."

이들은 특히 캠핑이나 낚시를 할 때 취사와 난방, 조명 등 연료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불법 가스 분배기는 대형 LP가스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적절한 안전점검도 거치지 않고 만들어졌습니다.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용품은 반드시 가스안전공사의 안전 점검을 거쳐 KC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합니다.

<녹취> 캠핑용품 판매업체(음성변조) : "중국산 같은 거는 조금 의심이 가는데 국산 000나 이런 메이커는 다 보험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경찰은 불법 캠핑용품을 매장에서 판매한 캠핑업소 주인 53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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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 가스를 이용하는 캠핑 용품을 안전 인증도 받지 않고 제멋대로 만들어 판매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검거됐습니다.

직접 실험해봤더니, 가스가 새 폭발의 위험이 컸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봉된 비닐이 가스로 가득차더니, 이내 폭발이 일어납니다.

고압가스 전용 부품이 아닌 저렴한 부품을 이용해 만든 불법 캠핑용품에서 가스가 줄줄 샌 겁니다.

이처럼 적절한 안전 점검을 거치지 않은 불법 캠핑용품을 제조해 판매한 혐의로 60살 이 모 씨 등 캠핑용품 제조업체 대표 5명이 경찰에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4월부터 최근까지 고압가스 전용 호스 대신 온수용 호스를 이용하는 등, 저렴하게 제품을 생산해 인터넷으로 판매했습니다.

이렇게 유통된 불법 캠핑용품은 5억 원 어치에 이르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녹취> 류중국(서울 강서경찰서 지능팀장) : "(부품이) 열에 취약하다 보니까 불판을 사용하다 보면 열에 노출돼서 이게(호스가) 떨어지겠죠, 그러다보면 이게 폭발되거나 사고 위험성에 이를 수도 있는 거죠."

이들은 특히 캠핑이나 낚시를 할 때 취사와 난방, 조명 등 연료가 많이 필요하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이 불법 가스 분배기는 대형 LP가스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적절한 안전점검도 거치지 않고 만들어졌습니다.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용품은 반드시 가스안전공사의 안전 점검을 거쳐 KC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합니다.

<녹취> 캠핑용품 판매업체(음성변조) : "중국산 같은 거는 조금 의심이 가는데 국산 000나 이런 메이커는 다 보험도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경찰은 불법 캠핑용품을 매장에서 판매한 캠핑업소 주인 53명도 함께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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