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관절주사, 장기적 치료 효과 없어”

입력 2017.05.18 (09:59) 수정 2017.05.1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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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가 장기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메디컬센터 류머티즘 과장 티머시 매컬린든 박사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가 장기적으로는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연골 손실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무릎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윤활막에 염증이 발생한 4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매컬린든 박사는 주장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70명에게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를, 다른 70명에게는 식염수를 12주마다 관절에 주사하고 2년 후 통증의 강도를 묻는 설문조사와 함께 MRI로 연골의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통증의 강도는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그룹은 연골의 두께는 0.21mm 줄어들어 대조군의 0.10mm에 비해 연골 손실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적으로는 통증을 가라앉힐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증 완화 효과가 없으며 관절염의 진행도 늦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컬린든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5월 16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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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8 09:59:28
    • 수정2017-05-18 10:07:37
    국제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한 무릎 통증을 진정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가 장기적으로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메디컬센터 류머티즘 과장 티머시 매컬린든 박사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가 장기적으로는 통증 감소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연골 손실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보도했다.

무릎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인 윤활막에 염증이 발생한 45세 이상 퇴행성 관절염 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매컬린든 박사는 주장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눠 70명에게는 스테로이드 관절주사를, 다른 70명에게는 식염수를 12주마다 관절에 주사하고 2년 후 통증의 강도를 묻는 설문조사와 함께 MRI로 연골의 상태를 관찰했다.

그 결과 통증의 강도는 두 그룹 사이에 별 차이가 없었다.

반면 스테로이드를 주사한 그룹은 연골의 두께는 0.21mm 줄어들어 대조군의 0.10mm에 비해 연골 손실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테로이드 주사가 단기적으로는 통증을 가라앉힐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통증 완화 효과가 없으며 관절염의 진행도 늦추지 못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매컬린든 박사는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 저널(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최신호(5월 16일 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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