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돈봉투 만찬 사건’ 합동감찰 계획 보고받아”

입력 2017.05.18 (11:57) 수정 2017.05.1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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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8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돈 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와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이 22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찰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날 법무부와 검찰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감찰계획을 보고 받았으며 조국 민정수석은 관련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감찰계획에 따르면 합동 감찰반은 법무부 감찰관을 총괄팀장으로 하되, 엄정하고 신속한 감찰을 위해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본부가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10명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반은 감찰관과 감찰담당관이 각각 팀장과 부팀장을 맡고, 팀원으로 검사와 검찰사무관 2명씩과 검찰수사관 4명이 배치됐다.

법무부 감찰팀은 안태근 검찰국장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던 검찰 1·2과장 등 법무부 소속 관련자들을 감찰한다.

대검 감찰팀은 12명으로 꾸려졌으며, 감찰본부장이 팀장, 감찰1과장이 부팀장을 맡았다.

검사 3명과 서기관·사무관 각 1명, 검찰수사관 5명이 팀원으로 참여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청 소속 관련자들에 대해 감찰한다.

감찰 대상은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각 격려금의 지출과정이 적법하게 처리된 것인지 여부 ▲청탁금지법 등 관련 법령 위배 여부 ▲법무·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체계 점검 등이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에 참여했던 간부 검사 등 7명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롯한 법무부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만찬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 이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다. 법무부 과장들은 다음 날 서울중앙지검에 격려금을 반납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공직기강의 문제로 보고 전날 철저한 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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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5-18 13:22:41
    정치
청와대는 18일(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돈 봉투 만찬사건' 감찰 지시와 관련해 법무부와 검찰이 22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찰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이날 법무부와 검찰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감찰계획을 보고 받았으며 조국 민정수석은 관련 내용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감찰계획에 따르면 합동 감찰반은 법무부 감찰관을 총괄팀장으로 하되, 엄정하고 신속한 감찰을 위해 법무부 감찰관실과 대검 감찰본부가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10명으로 구성된 법무부 감찰반은 감찰관과 감찰담당관이 각각 팀장과 부팀장을 맡고, 팀원으로 검사와 검찰사무관 2명씩과 검찰수사관 4명이 배치됐다.

법무부 감찰팀은 안태근 검찰국장을 비롯해 당시 현장에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으로부터 돈 봉투를 받았던 검찰 1·2과장 등 법무부 소속 관련자들을 감찰한다.

대검 감찰팀은 12명으로 꾸려졌으며, 감찰본부장이 팀장, 감찰1과장이 부팀장을 맡았다.

검사 3명과 서기관·사무관 각 1명, 검찰수사관 5명이 팀원으로 참여해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청 소속 관련자들에 대해 감찰한다.

감찰 대상은 ▲법무부 안태근 검찰국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격려금의 출처와 제공 이유 ▲각 격려금의 지출과정이 적법하게 처리된 것인지 여부 ▲청탁금지법 등 관련 법령 위배 여부 ▲법무·검찰의 특수활동비 사용체계 점검 등이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 검찰 특별수사본부장인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수사에 참여했던 간부 검사 등 7명은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을 비롯한 법무부 간부 3명과 지난달 21일 서울 서초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했다.

만찬 자리에서 안 국장은 특수본 수사팀장들에게 70만∼100만원씩, 이 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 1·2과장에게 1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다. 법무부 과장들은 다음 날 서울중앙지검에 격려금을 반납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건을 공직기강의 문제로 보고 전날 철저한 감찰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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