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규모 5·18 기념식…‘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입력 2017.05.18 (17:04) 수정 2017.05.1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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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은 오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여한 기념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희생자 7백여 명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5·18 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37주년 5.18 기념식.

2013년 이후 4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했고 여야 지도부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기념식은 민주화 열망을 담은 공연이 포함되면서 지난해보다 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특히 80년 5월 18일에 태어나 같은 날 계엄군의 총탄에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의 사연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녹취> 김소형(5.18 유가족) : "당신보다 더 커버린 나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5.18의 상징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9년 만에 합창이 아니라 참석자들이 다 함께 일어나 제창했습니다.

<인터뷰> 박순금(5.18 유가족) : "못 부르게 하던 걸 이제서야 대통령이 부르게 하니까 참 좋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했죠."

올해 5.18 기념식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소지품 검사만 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치러지면서 5.18 유공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 등 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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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규모 5·18 기념식…‘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 입력 2017-05-18 17:06:35
    • 수정2017-05-18 17: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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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18 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은 오늘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참여한 기념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습니다.

양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희생자 7백여 명이 잠들어 있는 국립 5.18 민주묘지가 인파로 가득 찼습니다.

"5·18 정신 계승, 정의가 승리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37주년 5.18 기념식.

2013년 이후 4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했고 여야 지도부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기념식은 민주화 열망을 담은 공연이 포함되면서 지난해보다 배 이상 길어졌습니다.

특히 80년 5월 18일에 태어나 같은 날 계엄군의 총탄에 아버지를 잃은 유가족의 사연은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이들의 눈물을 자아냈습니다.

<녹취> 김소형(5.18 유가족) : "당신보다 더 커버린 나이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당신을 이렇게 부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버지."

5.18의 상징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은 9년 만에 합창이 아니라 참석자들이 다 함께 일어나 제창했습니다.

<인터뷰> 박순금(5.18 유가족) : "못 부르게 하던 걸 이제서야 대통령이 부르게 하니까 참 좋다고 생각하고, 오늘은 참 좋은 날이다 했죠."

올해 5.18 기념식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소지품 검사만 받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행사로 치러지면서 5.18 유공자와 유가족뿐 아니라 일반 시민 등 만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됐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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