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의…감찰 착수

입력 2017.05.18 (19:03) 수정 2017.05.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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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돈봉투 회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 모두 감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수사 종료 직후 이른바 '돈봉투 만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에 만찬 경위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 지검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국장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안태근(법무부 검찰국장) : "(이번 감찰이 혹시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 지검장 등 수사팀 검사들과 안 국장을 비롯한 법무부 검찰국 간부들이 수사 종료 나흘 뒤인 지난달 21일 '부적절한 만찬'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가 들어 있는 돈 봉투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국장은 지난해 7월~10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천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는 제외돼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오늘 22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찰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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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봉투 만찬 ’이영렬·안태근 사의…감찰 착수
    • 입력 2017-05-18 19:07:42
    • 수정2017-05-18 19: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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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른바 '돈봉투 회식'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나란히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 지검장과 안 국장 모두 감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게이트' 수사 종료 직후 이른바 '돈봉투 만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과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이 오늘 오전 사의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법무부에 만찬 경위에 대한 감찰을 지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이 지검장은 "국민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공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습니다.

안 국장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 상황에서 공직 수행이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녹취> 안태근(법무부 검찰국장) : "(이번 감찰이 혹시 부당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두 사람 모두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순실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 지검장 등 수사팀 검사들과 안 국장을 비롯한 법무부 검찰국 간부들이 수사 종료 나흘 뒤인 지난달 21일 '부적절한 만찬'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50만 원에서 100만 원 정도가 들어 있는 돈 봉투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국장은 지난해 7월~10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천여 차례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검찰의 수사 대상에서는 제외돼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오늘 22명으로 구성된 합동 감찰반을 구성해 본격적인 감찰에 착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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