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처럼 투쟁” 선전전…주민 쥐어짜기

입력 2017.05.18 (21:18) 수정 2017.05.18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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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12형' 미사일 발사 이후, 선전매체는 물론 주민들까지 동원해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본받아야 한다는 선전까지 하는데요.

북한의 의도는 뭔 지 김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ICBM 기술에 거의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은 '화성-12형'.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이 온 나라를 끓게 했다고 연일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천만 군민은 지금 끝없는 환희와 격정에 넘쳐..."

김정은 찬양 인터뷰들도 보도시간마다 반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구철혁(북한 군인) : "동방의 핵 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으니 우리 조국의 존엄과 기개가 하늘 땅에 차고 넘칩니다."

연구기관 총책임자들도 "과학전선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 "핵강국을 떠받들 인재들을 더 많이 양성하겠다"고 충성맹세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부문처럼 투쟁해 이제는 경제강국을 만들자며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현(북한 농민) : "로켓(미사일) 연구 부문의 일꾼들과 과학자들의 투쟁 정신은 결사의 정신으로 투쟁하면 경제 강국 건설의 승리도 얼마든지 앞당길 수 있다는..."

중국까지 가세한 대북 압박에 맞서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화성12형을 주민 총동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 "내부적인 분위기를 고취하고, 대중 동원, 긴장,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

고통을 참고 견디자며 기존에 선포한 '강원도 정신','만리마 운동' 에 이어 이제 미사일을 앞세워 주민동원과 체제장악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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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미사일처럼 투쟁” 선전전…주민 쥐어짜기
    • 입력 2017-05-18 21:19:44
    • 수정2017-05-18 22: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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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화성-12형' 미사일 발사 이후, 선전매체는 물론 주민들까지 동원해 자화자찬을 하고 있습니다.

사회 전체가 본받아야 한다는 선전까지 하는데요.

북한의 의도는 뭔 지 김영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ICBM 기술에 거의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은 '화성-12형'.

북한은 미사일 발사 성공이 온 나라를 끓게 했다고 연일 자화자찬하고 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천만 군민은 지금 끝없는 환희와 격정에 넘쳐..."

김정은 찬양 인터뷰들도 보도시간마다 반복해 내보내고 있습니다.

<녹취> 구철혁(북한 군인) : "동방의 핵 강국, 아시아의 로켓 맹주국의 지위에 당당히 올라섰으니 우리 조국의 존엄과 기개가 하늘 땅에 차고 넘칩니다."

연구기관 총책임자들도 "과학전선에서 승전고를 울리겠다", "핵강국을 떠받들 인재들을 더 많이 양성하겠다"고 충성맹세했습니다.

특히 미사일 부문처럼 투쟁해 이제는 경제강국을 만들자며 주민들을 다그치고 있습니다.

<녹취> 김태현(북한 농민) : "로켓(미사일) 연구 부문의 일꾼들과 과학자들의 투쟁 정신은 결사의 정신으로 투쟁하면 경제 강국 건설의 승리도 얼마든지 앞당길 수 있다는..."

중국까지 가세한 대북 압박에 맞서 체제 결속을 다지기 위해 화성12형을 주민 총동원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광진(국가안보전략연구원 선임연구원) : "내부적인 분위기를 고취하고, 대중 동원, 긴장, 이런 것들을 좀 더 강화하기 위해서..."

고통을 참고 견디자며 기존에 선포한 '강원도 정신','만리마 운동' 에 이어 이제 미사일을 앞세워 주민동원과 체제장악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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