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장, 韓특사에 “사드 문제 해결해 달라”

입력 2017.05.18 (21:35) 수정 2017.05.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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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한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이해찬 특사와 만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새 정부가 중국의 우려 사항을 존중해 조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사단은 새 정부가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한 뒤 이를 위해 중국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국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지난 25년간 여러 방면에서 비약적으로 관계를 발전해왔으며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의미 깊게 기념할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

이해찬 특사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 안정 및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한국 새 정부와 함께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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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외교부장, 韓특사에 “사드 문제 해결해 달라”
    • 입력 2017-05-18 21:35:14
    • 수정2017-05-18 21:43:17
    국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특사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 한국이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구했다.

왕이 부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 외교부 청사에서 이해찬 특사와 만나 한·중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치면서 이런 입장을 표명했다. 왕 부장은 "사드 배치 문제가 양국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면서 "한국 새 정부가 중국의 우려 사항을 존중해 조처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특사단은 새 정부가 양국 간 소통을 강화해 상호 이해를 제고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한 뒤 이를 위해 중국 내 한국 국민과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중국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은 이날 회동에서 양국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지난 25년간 여러 방면에서 비약적으로 관계를 발전해왔으며 올해 한·중 수교 25주년을 의미 깊게 기념할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해 나가는 데 공감했다.

이해찬 특사는 "한·중 관계를 중시하는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하고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왕이 부장은 "양국 관계를 지속 발전시키는 것은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지역 평화 안정 및 발전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상호 존중의 정신 아래 한국 새 정부와 함께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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