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도부-바른정당 탈당파 만찬…“화합하자”

입력 2017.05.18 (21:35) 수정 2017.05.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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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되돌아온 의원들이 18일(오늘) 만찬하며 화합을 약속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 돌아온 이군현, 박순자, 여상규, 이진복, 홍문표, 홍일표, 이은재, 박성중 의원 등과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지난 8일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을 직권 승인한 이후 처음 대면하는 자리였다.

정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연인도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다"면서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는데, 힘을 합치면 더 낫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만찬은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은재 의원은 만찬 후 "그동안 서운했던 것 다 털어버리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우리 당을 살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순자 의원도 "오해를 풀고 강한 야당이 되자고 했다"면서, 최근 홍준표 전 후보가 친박을 향해 '바퀴벌레'라는 표현을 하고 홍문종 의원 등이 이를 거칠게 되받아치는 불협화음은 없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은 "복당 당시 홍준표 전 후보는 당무우선권으로 바로 (처리)하라고 했는데 실무자들이 반대를 많이 해 정우택 대표에게도 섭섭할 여지가 있었다"면서 "본인의 실제 본심은 그런 게 아니었고, 같이 합치자는 생각은 처음부터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권성동, 김성태, 장제원 의원 등은 해외 체류 중이거나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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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5-18 21:35:52
    • 수정2017-05-18 22:03:11
    정치
자유한국당 지도부와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되돌아온 의원들이 18일(오늘) 만찬하며 화합을 약속했다.

정우택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현재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바른정당으로 탈당했다 돌아온 이군현, 박순자, 여상규, 이진복, 홍문표, 홍일표, 이은재, 박성중 의원 등과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모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지난 8일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바른정당 탈당 의원들의 복당을 직권 승인한 이후 처음 대면하는 자리였다.

정 권한대행은 인사말에서 "연인도 잠시 헤어졌다 다시 만나면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한다"면서 "백지장도 맞들면 낮다는데, 힘을 합치면 더 낫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만찬은 2시간 가량 이어졌다.

이은재 의원은 만찬 후 "그동안 서운했던 것 다 털어버리고 즐겁게 지내는 것이 우리 당을 살리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박순자 의원도 "오해를 풀고 강한 야당이 되자고 했다"면서, 최근 홍준표 전 후보가 친박을 향해 '바퀴벌레'라는 표현을 하고 홍문종 의원 등이 이를 거칠게 되받아치는 불협화음은 없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박성중 의원은 "복당 당시 홍준표 전 후보는 당무우선권으로 바로 (처리)하라고 했는데 실무자들이 반대를 많이 해 정우택 대표에게도 섭섭할 여지가 있었다"면서 "본인의 실제 본심은 그런 게 아니었고, 같이 합치자는 생각은 처음부터 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권성동, 김성태, 장제원 의원 등은 해외 체류 중이거나 지역구에 머무르고 있어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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