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가공할 토네이도…자동차 ‘공중부양’

입력 2017.05.18 (23:22) 수정 2017.05.19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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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은 요즘 같은 봄철, 토네이도가 잦은데요.

위력적인 회오리가 이틀 동안 20여 차례 몰아닥치며 곳곳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자동차를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정차해 있던 픽업트럭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가 내동댕이쳐집니다.

대피 안내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타고 있었는데요.

<녹취> 더스틴 슈피스(소방관) : "회오리가 제 차를 장난감처럼 들어 올려서 집어 던졌습니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휩쓸고 지나간 회오리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테니스공 만한 우박과 파편에 자동차 유리가 깨지고 강풍과 폭우에 맥을 못 추는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이틀 사이 크고 작은 토네이도 29개가 미 중서부 지역을 동시다발로 강타했는데요.

뜯겨 나가고, 주저앉고, 형체도 없이 사라진 보금자리, 대피소에서 돌아온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녹취> 밥 험팰(주민) : "맙소사! 기관총을 쏘아놓은 듯 집이 벌집이 되었더군요."

고향 집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한 달 음에 달려온 딸은 비보를 듣고 오열합니다.

<녹취> 주얼 개빈(토네이도 피해자의 딸) : "(대피소에 가신 줄 알고) 밤 11시까지 기다렸는데, 경찰이 와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이번 토네이도로 다섯 개 주에서 두 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고, 주택 100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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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브리핑] 가공할 토네이도…자동차 ‘공중부양’
    • 입력 2017-05-18 23:37:27
    • 수정2017-05-19 00:4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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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미국은 요즘 같은 봄철, 토네이도가 잦은데요.

위력적인 회오리가 이틀 동안 20여 차례 몰아닥치며 곳곳을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자동차를 공중으로 날려버리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정차해 있던 픽업트럭이 공중으로 붕 떠올랐다가 내동댕이쳐집니다.

대피 안내를 위해 출동한 소방관이 타고 있었는데요.

<녹취> 더스틴 슈피스(소방관) : "회오리가 제 차를 장난감처럼 들어 올려서 집어 던졌습니다."

눈 깜짝하는 사이에 휩쓸고 지나간 회오리에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습니다.

테니스공 만한 우박과 파편에 자동차 유리가 깨지고 강풍과 폭우에 맥을 못 추는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이틀 사이 크고 작은 토네이도 29개가 미 중서부 지역을 동시다발로 강타했는데요.

뜯겨 나가고, 주저앉고, 형체도 없이 사라진 보금자리, 대피소에서 돌아온 주민들은 망연자실했습니다.

<녹취> 밥 험팰(주민) : "맙소사! 기관총을 쏘아놓은 듯 집이 벌집이 되었더군요."

고향 집이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에 한 달 음에 달려온 딸은 비보를 듣고 오열합니다.

<녹취> 주얼 개빈(토네이도 피해자의 딸) : "(대피소에 가신 줄 알고) 밤 11시까지 기다렸는데, 경찰이 와서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이번 토네이도로 다섯 개 주에서 두 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고, 주택 100여 동이 파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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