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해커들, 美국방부 트위터 계정에도 접근 시도

입력 2017.05.19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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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을 통해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가 미 국방부의 트위터 계정에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 타임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월 초 작성된 미 정보당국의 내부 방첩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방첩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들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이후 미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 사용자들에게 1만 번 이상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국방부의 이익에 되는 것으로 포장된 일종의 바이러스로,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그들의 휴대용 전자기기나 컴퓨터는 물론 트위터 계정에 대한 통제권을 러시아 해커들이 갖게 되는 방식이다.

러시아의 이번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첩보고서는 이번 일은 러시아가 기존의 기본적인 이메일 해킹에서 한 단계 발전해 이미 더욱 정교한 트위터 해킹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측근들의 이메일을 해킹한 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으로 해임하고, 이에 법무부가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특검으로 임명하면서 특검의 손으로 넘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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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해커들, 美국방부 트위터 계정에도 접근 시도
    • 입력 2017-05-19 01:41:38
    국제
해킹을 통해 지난해 미국 대선에 개입한 러시아가 미 국방부의 트위터 계정에도 접근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주간 타임 등 미국 언론은 18일(현지시간) 지난 3월 초 작성된 미 정보당국의 내부 방첩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방첩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해커들은 지난해 11월 8일 대선 이후 미 국방부 공식 트위터 계정 사용자들에게 1만 번 이상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메시지는 국방부의 이익에 되는 것으로 포장된 일종의 바이러스로, 사용자들이 메시지를 클릭하면 그들의 휴대용 전자기기나 컴퓨터는 물론 트위터 계정에 대한 통제권을 러시아 해커들이 갖게 되는 방식이다.

러시아의 이번 해킹 시도가 성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첩보고서는 이번 일은 러시아가 기존의 기본적인 이메일 해킹에서 한 단계 발전해 이미 더욱 정교한 트위터 해킹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미국 대선 기간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돕고자 민주당 전국위원회(DNC)와 민주당 후보였던 힐러리 클린턴 측근들의 이메일을 해킹한 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를 통해 폭로함으로써 미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수사해 왔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을 전격으로 해임하고, 이에 법무부가 로버트 뮬러 전 FBI 국장을 특검으로 임명하면서 특검의 손으로 넘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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